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FC도쿄)가 일본 무대에서 역대급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FC도쿄가 J1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잠정 선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FC도쿄는 이날 일본 오카야마의 JFE 하레노쿠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J1리그 13라운드 파지아노 오카야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나카가와 데루히토와 다니 고메스가 각각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을 기록한 FC도쿄는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FC도쿄의 압도적인 수비력이다. FC도쿄는 지난 9월 6일 교토 상가전부터 무려 8경기 연속으로 상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J1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21년 나고야 그램퍼스가 호주 출신 골키퍼 미첼 랑게락을 앞세워 달성한 9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FC도쿄가 다음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후 한 경기만 더 무실점으로 마친다면 J1리그 역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수비의중심에는 김승규가 있다. 올 시즌 FC도쿄의 수비력은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매체에 따르면 오카야마전 이전까지 상대에게 허용한 슈팅은 총 84개로, 산프레체 히로시마(80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오카야마전에서도 FC도쿄는 상대의 슈팅을 단 6개로 제한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김승규의 안정적인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또 한 번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닛칸스포츠는 "상대가 유효슈팅을 기록하더라도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막아냈다"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실제로 김승규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FC도쿄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막판 상대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승규가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제 관심은 김승규와 FC도쿄가 J1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까지 작성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현재의 수비력을 유지한다면 2021년 나고야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김승규의 활약은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대표팀에서는 김승규와 조현우가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골키퍼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아시안컵 개막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주전 골키퍼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특히 아시안컵과 같은 단기 대회에서는 골키퍼의 경험과 안정감이 중요한 만큼, 김승규와 조현우(울산 HD) 등 기존 수문장들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역시 지난 29일 발표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김승규와 조현우를 모두 포함하며 두 베테랑 골키퍼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승규가 일본 무대에서 연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런 만큼 김승규는 다가오는 11월 A매치에서도 대표팀 골문을 책임질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닛칸스포츠, J리그, 태그마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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