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떠난 뒤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단 개편을 주도해 온 요한 랑에 스포팅 디렉터가 자신의 입지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랑에가 토트넘의 강등 위기에도 자신의 자리가 불안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차례로 떠난 가운데 성적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무르는 굴욕을 겪었다. 2024/25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에버턴에 패했다면 강등될 수도 있었을 만큼 벼랑 끝에 몰렸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알렸지만,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토트넘이 추락하는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인물이 바로 랑에 스포팅 디렉터다. 랑에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의 선수 영입과 선수단 개편을 주도했다. 그러나 구단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그의 업무 능력을 둘러싼 팬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랑에는 자신의 입지가 위태롭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덴마크 매체 '뵈르센 플레저'와 인터뷰를 진행한 랑에는 구단의 부진에도 자신의 경질 가능성을 걱정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와 구단주, 이사회는 토트넘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 놓인 이유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문제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전략에 동의했고, 여러 부분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따라서 내 자리가 불안하다고 느낀 적은 전혀 없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러한 랑에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랑에가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랜 기간 구단 회장을 지낸 다니엘 레비 전 회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구단 재건 작업이 시작된 지 이미 수년이 흘렀고, 그 결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과거 경영진의 책임을 거론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랑에를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은 레비가 구단에 몸담고 있을 당시에도 이미 현재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시절 토트넘은 2010년대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두 선수가 떠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팀의 추락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영입과 개편을 주도해 온 랑에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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