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시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태현이 지난 24일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26/27시즌 메이지 야스다 J1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공개한 진단명은 오른쪽 경골 근위부 골절이다. 구체적인 치료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역시 이날 김태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가시마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현이 오른쪽 경골 근위부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김태현이 소속된 가시마는 지난 24일 일본 메르카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와의 2026/27시즌 J1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김태현은 11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역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지켰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악재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호소야 마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했고, 오른발을 강하게 땅에 디디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결국 김태현은 스태프 2명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당시 일본 매체 '사카노와'는 "김태현은 무릎 인대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시마의 오니키 도루 감독 역시 김태현의 상태를 걱정했다. 그는 경기 후 "김태현은 현재 검사를 받으러 갔다. 중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무릎 부상인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오니키 감독의 바람과 달리 김태현은 결국 골절 진단을 받았다.가시마는 정확한 치료 기간과 복귀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경골 근위부 골절은 일반적으로 뼈가 붙는 데 약 8~12주가 걸릴 수 있으며, 축구처럼 격렬한 스포츠에 복귀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부상이다.  한국 대표팀에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태현은 지난 9~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부상 이후 발표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더 큰 문제는 오는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대회 개막까지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설령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더라도 사실상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태현 개인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마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생애 첫 월드컵을 출전 기록 없이 마무리해야 했다. 그렇기에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기대했을 테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또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가시마 앤틀러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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