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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04 12:15:14
제        목   [UCL 포커스] ‘3연속 우승 도전’ 레알, 뮌헨전 명과 암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연속 유럽 정상의 청신호를 켰다.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2016, 2016/2017시즌 유럽 왕좌에 올랐던 레알은 2일 뮌헨과 4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연속 우승에 단 한걸음 남겨뒀다.

사투였다. 레알은 계속된 뮌헨 공세에 주춤하면서 흔들렸다. 2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승부를 지켜냈다. '명과 암'이 명확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 수비하는 호날두-헌신의 표본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격, 세르히오 라모스 수비. 레알의 핵심 전력이다. 뮌헨전에서 둘은 희생정신으로 레알의 결승을 이끌었다.

이날 카림 벤제마와 투톱에 배치된 호날두는 상대 집중 견제를 받았다. 초반 한 골씩 주고 받은 후 양상 자체가 팽팽했다. 호날두는 전반 22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들어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왼발 슈팅이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 손에 걸렸다.  




레알은 후반 1분 만에 벤제마가 울라이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아 올랐다. 호날두는 8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완벽한 노마크 상황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18분 뮌헨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레알은 계속된 상대 공격에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도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뮌헨이 원활히 빌드업 할 수 없게 열심히 뛰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적극적으로 마크를 따라다녔다. 2경기 연속 침묵(뮌헨과 4강 1, 2차전)을 지켰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라모스는 뮌헨에 자물쇠를 채웠다. 전반 3분 실점은 라모스가 완벽히 걷어내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그는 실수롤 만회하고자 더 열심히, 분주히 움직였다.

경기 내내 라모스는 안정감있게 수비를 리드했다. 특히 총합 4-3 상황에서 뮌헨은 한 골만 더 넣으면 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계속된 상대 슈팅에 라모스는 몸을 날렸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압도적인 제공권을 볼을 차단했다. 소리치며 동료들을 이끌어줬고, 끝내 무승부를 지켜냈다.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는 라모스는 리더십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그가 왜 최고 수비수인지 증명했다. 레알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을 제패할 수 있었던 동력이다.

■ 지단의 믿음, 벤제마-나바스 춤추게 하다
“우리는 벤제마가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한 선수다.”(지단→벤제마)
“우리팀에는 나바스가 있다. 다른 골키퍼 영입은 필요없다.”(지단→나바스)

지단 감독은 그동안 많은 논란에도 벤제마와 나바스를 신뢰했다. 이에 둘은 각 포지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벤제마는 0-1로 뒤진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내내 몸은 가벼웠다. 상대 수비와 맞서 한치 물러섬 없었다. 후반 1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뽑아냈다. 알라바가 자기 골문으로 백패스, 골키퍼 울라이히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벤제마가 침착히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7분까지 완벽히 임무를 수행한 뒤 가레스 베일과 교체됐다.

벤제마는 뮌헨과 4강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을 대신해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레가네스와 라리가 35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부진했고, 특히 UCL 무대에서 단 2골 1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팀을 떠날 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지단 감독 믿음 아래 보은의 골로 레알의 3연속 우승에 불을 지폈다.




최전선에 벤제마가 있었다면 최후방에는 나바스가 건재했다. 계속된 맹공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반 중반과 막판 뮌헨 공세가 거셌다. 나바스는 후반 28분 토마스 뮐러의 문전 슈팅, 34분 뮐러의 헤딩슛, 추가시간 굴절된 볼까지 막아냈다. 90분 동안 총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후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나바스에게 9.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계속된 이적설, 경쟁자 영입설을 잠재운 인생 경기였다.

■ 불안했던 바스케스의 오른쪽 수비
경기 전 오른쪽 수비수인 다니엘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를 대신해 지단 감독은 측면 미드필더인 루카스 바스케스를 내세웠다.

이는 뮌헨의 주 타깃이 됐다. 왼쪽 수비수인 마르셀루는 공격적 성향이 강하지만, 수비적인 면도 갖춘 최고의 풀백이다. 바스케스는 임시 방편이었다. 이에 상대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실력과 경험을 갖춘 프랭크 리베리가 계속 흔들었다. 여기에 톹리소와 하메스의 패스가 더해졌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이른 시간 몸을 푸는 장면까지 나왔다. 만약, 아르연 로번이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경기 양상과 결과까지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

다행히 라모스를 포함한 동료들의 커버 플레이, 나바스의 선방이 곁들여지며 바스케스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면역력을 길렀지만, 다가올 결승에서 같은 자리를 맡을 가능성은 낮다. 햄스트링 부상인 카르바할이 빨리 회복해 돌아와야 한다.



■ 베일은 여전히 물음표
베일은 여전히 침묵했다. 후반 27분 벤제마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왔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흐름상 전원이 수비하기 바빴고, 베일 역시 그랬다. 슈팅이나 드리블은 없었고, 공중볼 2회를 따내는데 그쳤다.

베일은 조급해할 수밖에 없다. 스타라면 큰 경기에서 한 방이 필요하다. 에이스인 호날두가 막혔을 때 누군가 터져야 한다. 벤제마처럼. 베일은 비싼 몸값으로 이적할 팀이 없다. 게다가 지단 감독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이에 보답은 필수다. 다가올 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 경기 후 레알 코멘트
지단,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었다”
라모스, “이것이 레알의 힘(DNA)이다.”
나바스, “내 모든 걸 바쳤다, 레알은 역사를 써가고 있다.”
+하메스(뮌헨 소속), “팬들의 환대 고맙다, 레알은 결승에 갈 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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