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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3-18 15:29:49
제        목   [이슈 포커스] 다시 뛰는 카가와, 밀란에 갇힌 혼다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혼다 케이스케와 카카와 신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유럽에서 온도 차는 극명하게 갈렸다.

카가와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잉골슈타트전에 선발 출전했다. 카스트로, 게레이루, 풀리시치와 중원에 나서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를 도왔다.

카가와는 일본이 낳은 스타 플레이어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2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잉글랜드 생활은 실패였다. 결국 도르트문트 복귀를 선택했고 부활을 노래했다. 2014/2015시즌 컵 대회 포함 39경기 6골 10도움, 2015/2016시즌 46경기 1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선 멀티골을 터트리며 꿀벌 군단 일원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리그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리그 21라운드부터 리그 23라운드까진 20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3경기 출전 시간은 48분. 수치로 따지면 전반전만 소화한 셈이다.

일본 언론도 잦은 벤치와 교체에 물음표를 던졌다. 지난해 일본 ‘니칸 겐다이’는 카가와의 J리그 복귀설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J리그에서 경기 감각 회복을 원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2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선발 출전해 중원의 연결 고리를 담당했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개인 기량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냈다.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전달한 도움도 좋았다. 오바메양이 베를린 수비 뒤쪽으로 돌아가자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패했지만 카가와의 기량은 칭찬할 만했다.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잉골슈타트전에도 카가와를 기용했다.

카가와가 다시 뛰는 동안 혼다는 정체했다.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지난 2014년 AC 밀란에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이 무색해진 순간이다.

출전 시간이 증명한다. 혼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포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리그 10라운드 제노아전이 전부다. 당시 62분 활약을 제외하면 모두 12분을 넘기지 못했다. 총 출전 시간은 95분이다. 리그가 28라운드를 향해가는 동안 풀타임 한 경기만 소화한 셈이다.

밀란 부회장은 혼다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밀란 부회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이적 보도 직후 “절대 아니다. 혼다는 오는 6월까지 밀란에 남는다. 밀란과의 계약 기간 모두를 채울 것이다. 감독과 이야기도 끝났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1월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 2014년 상황이 묘하게 겹친다. 혼다는 숱한 이적설에도 CSKA 모스크바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웠다. 일각에선 “혼다가 모스크바 감옥에 갇혔다“라는 표현을 했다. 현재 혼다의 상황은 3년 전 그 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혼다의 이적은 계약 기간 종료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이 유력한 행선지다. 지난 1월 MLS 시애틀 사운더스가 혼다 영입에 연봉 17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6월까지 아직 3개월이나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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