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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06-16 00:35:46
제        목   [코파 포커스] '270분 0골' 카바니, 수아레스 대체? 1인분도 못했다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디에고 포를란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지 1년이 더 지났다. 자연스레 모든 시선이 에디손 카바니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카바니는 1인분도 해내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C조 3차전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연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우루과이는 최종전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압도적인 이름값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포를란이 지난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으나 여전히 우루과이의 공격에는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있었다.

그런데 에이스 수아레스에게 문제가 생겼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3일 열린 세비야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대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수아레스가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출전 명단에는 들었으나 지난 2경기에 나설 몸 상태는 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믿을 구석은 카바니였다. 카비는 나폴리 시절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던 검증된 공격수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후 이탈리아에서 보였던 폭발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노리는 정상급 자원이다.

그러나 카바니의 활약상은 대회 내내 실망스러웠다. 지난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으나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베네수엘라와의 2차전에서는 최악의 결정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우루과이는 카바니의 침묵 속에 2연패로 일찌감치 조별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자메이카전은 카바니 개인에게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기회였다. 판은 마련됐다. 다시 한 번 수아레스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최전방을 책임지라는 중책이 자신에게 맡겨졌다. 하지만 이날도 카바니는 고개를 푹 숙였다. 의욕적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18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29분에는 절호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가 싶었지만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중심이 무너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으나 카바니의 영점 조준은 골문 밖에 맞춰져 있었다.

우루과이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코파 아메리카의 최다 우승팀(15회)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가까스로 조별예선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수아레스가 빠진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못해준 카바니의 침묵이 참담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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