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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08-11 23:13:10
제        목   [올림픽 와이드] 뒤늦게 올라온 삼바리듬, 브라질 金도전은 지금부터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우승을 바라보는 팀들은 대회도 길게 본다.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컵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예선 통과가 보장된 만큼 조별리그에서는 흐름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조별리그에서 죽을 쑤다가도 결국엔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그렇다. 브라질은 단연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가브리에 헤수스(맨체스터 시티), 헤나투 아우구스토(베이징 궈안),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스쿼드에 안방 이점까지 안았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라는 동기부여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무기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A조 1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온 국민의 희망 네이마르는 침묵했고, 헤수스, 가브리엘 바르보사 등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던 신성들은 재능이 마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위기론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다. 첫 경기이기에 그럴 수 있고, 2차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의 시선이 더 컸다.

그런데 2차전이 끝난 후 브라질은 여전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라크전에서도 브라질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1차전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무기력했다. 네이마르에게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질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인내하던 브라질 언론들도 거칠게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애써 수면 아래로 밀어놓았던 위기론도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은 덴마크와의 최종전은 브라질에게 말 그대로 단두대매치였다. 패하면 예선 탈락, 이기면 16강 진출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를 마주한 브라질은 총력전을 펼쳤다.

결과는 4-0 완승. 네이마르와 함께 부진의 원흉이 됐던 헤수스(1골)와 가브리엘 바르보사(2골)는 3골을 합작했다. 네이마르는 간만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혹은 욕심)을 버리고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탈압박과 바르사에서 갈고 닦은 패싱 능력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더불어 덴마크를 밀어내고 A조 1위로 8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우여곡절 속에 길을 돌아 플랫폼에 도착했으나 결과적으로 대회 전 구상했던 시나리오를 연출해낸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목표는 우승이다. 애당초 조별리그에서는 8강행 티켓만 따내면 됐다. 어떤 식으로 따냈느냐는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브라질과 같은 팀들은 우승을 위해 페이스를 조절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찾아간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이유다. 그렇기에 브라질이 덴마크전 승리로 흐름을 탔다는 것이 중요하다. 뒤늦게 삼바 리듬이 올라온 브라질, 그들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지금부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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