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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07-13 01:26:26
제        목   브라질 잔혹사, 리우에서 재현되지 말란 법 없다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4위 -> 2015 코파아메리카 8강 탈락 -> 2016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지난 3년간 브라질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성적이다.

브라질, 적어도 축구에서 만큼은 대회를 막론하고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의 위상은 예년만 못하다. 자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에 1-7 역사적인 대패 당하더니 이어진 2015 코파아메리카에서는 상대적 약체 파라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브라질은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이를 악물고 나섰다. 이전 대회 성적이 워낙 좋지 못했던 탓에 웬만하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 남아 있었다. 1승 1무 1패, 조별리그 탈락. 1승도 참가에 의의를 둔 아이티에 거둔 승리였다.

조별리그 탈락의 파장은 컸다. 네이마르 제외,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은 변명이 될 수 없었다. 브라질 대표팀을 향한 자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재빠르게 카를로스 둥가 감독을 경질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2달 만에 또 다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브라질에 주어졌다. 2016 리우올림픽이다. 성인 대표팀이 아닌 올림픽이 대표팀이 나서는 대회지만 안방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승에 대한 브라질 국민들의 열망을 상당하다. 축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브라질이 아직 올림픽 남자 축구에선 금메달이 없다는 점도 이번 대회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되는 이유다.

실제로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의해 코파아메리카와 올림픽 중 한 대회 출전만 허락된 네이마르를 올림픽으로 돌렸고,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와 페르난드 프라스(팔메이라스)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일각에서는 코파아메리카 명단 보다 강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 우승을 위해 칼을 제대로 뽑아 들었다.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부상으로 코스타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이다. 바이에른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타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울상이다. 네이마르가 건재하지만 코스타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네이마르와 코스타가 양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어야 화력은 배가 된다. 두 선수가 공존해야 상대 수비수의 집중 견제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 혼자 남게 되면 여러 변수에 노출될 공산이 크다. 이미 지난 월드컵에서 이를 뼈저리게 느꼈던 브라질이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감행된 사령탑 교체도 불안 요소다.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떠난 자리에 호제리우 미칼레 U-20 감독을 승격시켰다. 위험 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그나마 대표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를 선임한 것이다. 하지만 짧은 준비 기간 안에 개성 강한 브라질 선수들을 하나로 묶기란 쉽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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