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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06-23 21:14:51
제        목   [코파 포커스] '100경기' 산체스, 하메스 보란듯 '메없산왕' 증명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리오넬 메시에게 도전장을 내밀 선수, 이번에도 알렉시스 산체스다.

칠레는 23일 오전 9시 미국 시카고의 솔져 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회 연속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열렸던 대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섰다.

경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내로라하는 남미 공격 재능들의 만남이 성사된 덕분이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면 토너먼트 생존자 중 최고의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선수였다. 산체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각각 칠레와 콜롬비아의 에이스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타이틀이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산체스와 하메스의 활약에 따라 양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판이었다.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체스와 하메스는 2선에 위치해 팀의 공격을 이끌란 중책을 맡았다. 경기 시작 전 의례적인 악수를 주고받을 때부터 두 선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도 그럴 것이 만남의 장소는 토너먼트였다. 한 선수는 웃고 한 선수는 울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결승에서 메시에게 도전장을 던질 특권은 단 한 선수에게만 돌아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산체스가 웃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산체스는 칠레의 공격을 화끈하게 이끌었다. 전반 11분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사실상 푸엔살리다에게 추가골을 떠먹여 줬다. 이외에도 경기 내내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볼 키핑으로 칠레 공격의 중심에 섰다.



반면 하메스는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경기 내내 분주히 움직이며 활로를 모색했으나 전반 11분 만에 2골을 내준 탓에 힘에 부쳐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존재감은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콜롬비아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 때 터져야 하는 에이스의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축구 팬들 사이에는 '메없산왕'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라는 뜻으로 두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던 시절 생긴 말이다. 의미가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이날 메시가 없는 판에서 왕은 역시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하메스 앞에서도 보란 듯 '메없산왕'의 위엄을 뽐내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이제 산체스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있산왕'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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