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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4-28 00:07:46
제        목   [UEL 포커스] 멀어진 벵거의 꿈, 22년 마침표도 ‘암울’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스널이 홈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지막 우승 도전도 쉽지 않아졌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기운이 아스널로 향했던 경기였다. 시작부터 호재를 맞았다. 아틀레티코의 시메 브르살리코가 전반 10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 3분 뒤에는 판정에 항의하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선수 한 명과 감독 없이 남은 80분을 소화해야 했다.

아스널에 철저히 유리한 상황. 아스널은 빠른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몰아쳤다. 끊임없이 두드린 아스널은 후반 15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을 28개나 퍼부었지만 단 1골에 그쳤다. 이 최악의 결정력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후반 37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실점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고, 아스널은 승리를 놓쳤다.




아스널에 이번 유로파리그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1999/2000시즌(당시 UEFA컵) 이후 18년 만에 준결승 무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리기도 했지만, 벵거 감독의 마지막 우승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날 것을 발표했다.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벵거 감독의 22년을 마무리하는 대회였다. 애런 램지도 경기 전  “언젠가 떠나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 시간이 오니 충격이 크다”라며 “벵거 감독을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의 꿈은 1차전 무승부로 쉽지 않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홈에서 단 두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홈 26경기에서 18승6무2패를 기록했고, 승률은 69.23%에 달한다. 벵거 감독은 “최악의 결과지만 결승에 진출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아스널의 원정 승률은 29.16%(24경기 7승6무11패)밖에 되지 않는다.

벵거 감독은 1996년 부임 이래 22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 커뮤니티실드 7회 우승 등 기록을 남겼다. 유럽대항전 우승컵은 단 한 차례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이자 절호의 기회였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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