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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08-31 23:06:27
제        목   '희망월드컵' 말라위 소년 펨페로의 꿈... "전설로 남고 싶어요"



[스포탈코리아=여의도] 엄준호 기자= "꼭 우승해서 말라위의 전설로 남고 싶어요"

조그맣다고 얕보면 안 된다. 꿈만큼은 누구보다 크다. 이번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에 참가하는 말라위 대표선수 펨페로(12)는 꼭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조국에 역사를 남기고 싶다.

펨페로는 말라위 빈민지역에서 자란 친구다. 지꾸룽가(비닐 공)으로 축구를 했고, 그 공을 찰 땐 맨발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차본 공은 정말 너무나도 감촉이 좋았다. 특히 골키퍼를 보는 본인 선수로서 공을 잡을 때 편안하다고 즐거워했다.

기아대책이 주관하는 희망월드컵은 은퇴 후 해설,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 위원이 대회장을 맡았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명예대회장으로, 이영무 고양 자이크로 FC 이사장도 동일한 위치에서 대회를 응원한다. 그만큼 기대와 관심이 큰 대회다.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회를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펨페로의 말라위를 비롯해 페루, 케냐, 우간다, 베트남, 인도, 네팔, 필리핀, 브라질,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내달 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희망월드컵 개막행사가 열리고, 8일까지 예선과 결승이 진행된다. 경기장소는 서울 효창운동장.

축구선수와 의사가 모두 꿈인 펨페로는 굳이 한 가지 직업을 골라야 된다면 '축구선수를 하겠노라' 대답한 열정적인 소년. 평균수명이 34세밖에 되지 않는 말라위의 건강을 책임지고도 싶지만 축구가 너무 좋다.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 꼭 우승을 해서 말라위에 돌아갔을 때 전설로 남고 싶다"며 꿈을 이야기했다.

희망월드컵 말라위 대표팀을 맡은 강원화 감독은 "펨페로는 모범이 되는 선수다. 성격이 참 좋고 늘 모범적이다"라며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아이들은 대부분 실력보다는 성품과 바른 인성이 더욱 중요시됐다.





펨페로의 롤 모델은 첼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여서 그런지 역시나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쿠르투아를 꼽았다. 이유는 쿠르투아가 "팀의 꿈을 이루는 선수"이기 때문. 소년의 가슴 속엔 '꿈'이라는 단어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첼시에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쿠르투아처럼 펨페로도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해 말라위의 '전설'이 될 수 있을까? 희망월드컵이라는 동화 속 펨페로는 이미 주인공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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