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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1-29 09:02:58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흔들리는 레알-바르사, 오판과 고집이 만든 동반부진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스페인 라리가는 오랜 시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로 진행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팀을 위협했지만 격차는 컸다. 올 시즌은 다르다. 두 팀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타면서 라리가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예전과 똑같이 흘렀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잃고도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쳐 시선을 모았다. 바르사는 더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이반 라키티치를 주축으로 한 중원, 리오넬 메시가 건재한 덕분에 9월 중순까지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먼저 추락세에 접어든 쪽은 레알이었다. 지난 9월 세비야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진 뒤로 연전연패를 당했다. 공격과 수비와 동시에 붕괴돼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레알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는 공격에서 호날두의 자리를 두드러지게 했다. 최고의 미드필드 조합으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의 허리라인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골문 강화를 위해 야심 차게 데려온 티보 쿠르투아는 기대에 한참 밑돌았다.

예상 외 성적 부진에 레알 경영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내치고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섰고, 감독대행을 맡은 산티아고 솔라리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솔라리 감독은 멜리야와 코파 델 레이 4라운드 1차전에서 4-0로 승리해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임시 방편은 완전한 대책이 되지 못했다. 레알은 24일 에이바르 원정에서 0-3 완패로 예전의 레알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부활을 위해 대책을 고민 중이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바르사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이 패착을 낳았다. 그가 지나치게 베스트 일레븐 기용을 고집한 탓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혹사됐고, 기동력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반면 후보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주축들의 부상으로 선택 가능한 카드까지 줄어들자 바르사는 빠르게 무너졌다. 결국 지로나, 레가네스 등 약체 팀들에 잡히는 횟수가 늘어 선두를 세비야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이 라리가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호날두, 메시 두 축구의 신을 앞세워 전쟁하던 레알과 바르사의 모습은 지금 없다. 과거의 위상은 사라졌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팀들은 바짝 뒤쫓고 있다.

2018/2019시즌은 다각 구도로 변할 라리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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