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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1-25 14:24:19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레알에 치욕 안긴 쿠쿠레야, 바르사 떠나 피어난 꽃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긴 머리를 휘날리는 스무살 청년이 레알 마드리드에 치욕을 안겼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마크 쿠쿠레야가 그 주인공이다.

레알은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0-3 완패를 당했다.

레알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결과는 물론 과정에서도 밀렸다.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레알의 공격은 맥이 없었고, 반대로 에이바르는 마치 레알처럼 공격했다. 심지어 슈팅 숫자에서도 9대 14로 레알이 밀렸다.

레알을 격파한 에이바르의 중심에는 20세 쿠쿠레야가 있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쿠쿠레야는 도움 1개를 포함, 에이바르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도 그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키케 가르시아가 슈팅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흐른 공을 곤살로 에스칼란테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에이바르의 두 번째 골은 완벽히 그의 도움이었다. 후반 7분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의 공을 빼앗은 쿠쿠레야가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세르히 엔리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쐐기골 역시 사실상 쿠쿠레야가 만들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쿠쿠레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엔리치 맞고 굴절된 공을 키케가 밀어 넣었다.

쿠쿠레야는 사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과거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등과 함께 꿈을 키웠다. 2012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합류, 후베닐A와 B팀을 차례로 거쳤다.

주변 동료들이 하나씩 떠났지만, 쿠쿠레야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 지난여름에도 바르셀로나와 미국 투어도 함께했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전 에이바르로 임대됐다.

임대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꽃을 피우고 있다. 쿠쿠레야는 이번 시즌 에이바르에서 7경기(교체 4회) 나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10월과 11월, 꾸준히 활약을 이어온 그는 레알전에서도 선발 기회를 얻었고, 거함을 침몰시키는 주인공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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