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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webmaster 2003-07-14 05:52:21
제        목   H-H라인에서 C-C라인으로...

2002년 11월 20일 브라질과의 A매치 경기에서 10년이 넘는 긴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신화를 이룩하게 해준 주역선수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던 H-H라인의 주인공 황선홍과 홍명보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황선홍, 홍명보의 국가대표 은퇴이후 대한민국 축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과제들 중에서 이들을 이을 젊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광주상무의 조재진과 수원삼성의 조병국이 황선홍과 홍명보의 H-H라인을 이을 가능성이 높은 C-C라인을 이을 것이라고 한다. 황선홍과 홍명보가 포항, 가시와 레이솔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면 조재진은 상무입대 이전에 수원삼성에서 뛴적이 있으며 상무제대이후 내년시즌부터 조병국과 함께 수원삼성에서 뛰게되어 좋은 활약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들은 젊고 실력이 좋은 '영파워'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상을 보이며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코엘류호 원톱을 꿈꾼다' 조재진

대신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재목으로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였으나 2000년 수원삼성에 입단, 전지훈련 때 오른쪽 무릎을 다쳐 청소년대표에서 제외되는 등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이후 조재진은 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청소년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옛 명성을 되찾았다. 참고로 조재진은 2000년 아시아청소년대회(U-19)에 참가, 파키스탄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수원삼성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2001년 11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입대 이후, 지난해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올림픽대표로 발탁, 올초 벌어진 아프리카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 공헌했다.

특히, 이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조재진의 급성장은 원톱을 놓고 고민하던 코엘류의 눈에 띄게 됐고, 곧 국가대표에 합류한 조재진은 지난 6월달에 열린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에 출장, 폭넓고 활기찬 움직임으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조재진은 185cm, 81kg의 당당한 체구로 폭넓고 부지런한 움직임이 최대강점으로 꼽힌다. 또, 강력하고 날카로운 슈팅력과 결정력을 갖춰 스트라이커로써의 조건을 충족했다. 여기에  점프력과 헤딩력이 뛰어나 상대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다툼에 능함은 물론, 대담한 돌파력과 스피드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볼 컨트롤이 좋지 않고 경기운영능력이 아직까지는 미흡한 수준에 있다. 하지만 그동안 단점으로 거론됐던 근성은 상무입대 후 좋아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 역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이동국, 최용수, 우성용등 선배들보다 코엘류호의 원톱을 훌륭하게 소화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오가며, 황선홍의 대를 잇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명보형 자리는 내 것' 조병국

조병국은 차범근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에 입문하면서, 울산 학성고 시절 1998년 금석배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 출신이다. 이후, 연세대를 중퇴하고 정규리그 2번의 우승경력이 있는 신흥 명문 수원삼성에 입단, 입단첫해부터 주전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조병국은 우선, 뛰어난 점프력을 이용한 헤딩능력과 제공권 장악능력에서 단연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출신답게, 세트플레이등의 공세시 적절한 공격가담 능력과 높은 골 결정력까지 선보인다.

상대팀의 공격수를 괴롭히는, 집요하고 악착같은 전담마크, 패싱 길목을 정확하게 차단하는 넓은 시야, 비교적 파워있고 터프한 몸싸움등, 조병국의 수비력은 이미 쿠엘류 대표팀 감독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상태.

그러나 수비수에게 마저, 빠른 스피드와 풀타임을 소화할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 현대축구의 흐름. 그렇다면 조병국의 스피드와 체력은 어떨까. 우선, 히딩크 감독시절, 국가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합류, 체력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던 선수가 바로 조병국이다.

경기력을 결정짓는 여러 가지 요인을 따져볼 때, 분명 홍명보를 이을 재목감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나이와 큰 경기 경험이 적어 노련미와 경기리딩 능력에서는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도중 연출되는 크고 작은 실수 역시,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주전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조재진과 조병국의 C-C라인

내년 시즌이면 같은 소속팀인 수원삼성에서 뛰게 될 이 선수들은 황선홍, 홍명보를 이을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및 최고의 수비수가 될 가능성 큰 선수들이다. 또한 황선홍, 홍명보의 H-H라인을 이을 C-C라인을 형성할 선수들이기도 하다.

두 젊은 기대주들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즐겁기만하다. 이들이 이끌어갈 한국축구의 미래 역시, 분명 밝은 희망의 연속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Written by 이상규(pulse-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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