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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05 16:15:16
제        목   [유로 2008 프리뷰-7] 미리 보는 결승전, 프랑스-이탈리아의 빅뱅

[편집자주] '축구 전문 뉴스의 보고(寶庫)' 스포탈코리아는 축구팬들에게 잠못드는 초여름을 선사할 유로 2008 개막을 앞두고 총 8편에 거친 프리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또한 대회 개막부터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두 명의 전문 기자(서형욱 편집장, 서호정 기자)를 파견해 생생한 소식을 전합니다. 6월의 미니월드컵을 스포탈코리아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유로 2008 C조는 죽음의 조라는 별칭이 붙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루마니아까지 어느 한 팀 녹록한 팀이 없다. 4팀은 물고 물리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100년 전쟁으로 비유되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할만하다.

유로 2000 결승전에서는 프랑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복수에 성공했다. 양 팀은 21세기 세계 축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주쳤고,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유로 2008에서도 양 팀은 모두 우승 후보군에 속해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최강 전력을 갖춘 프랑스-이탈리아의 빅뱅에 승자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 프랑스(조별예선 B조 2위, FIFA 랭킹 7위)
플라티니에서 지단, 그리고 리베리로 이어지는 예술축구를 자랑하는 프랑스. 수없이 이어지는 짧은 패스와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그야말로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항상 그라운드를 수놓는 아름다운 플레이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던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그리고 2001 컨페드레이션스컵을 연속해서 제패하며 21세기 들어 브라질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참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로 2008에서 영광을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펼치는 공격은 예술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들이 즐비한 프랑스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티에리 앙리, 니콜라 아넬카, 카림 벤제마로 이어지는 환상 공격진에 프랑크 리베리, 플로랑 말루다, 사미르 나스리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면 파괴력은 상상을 불허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공격진이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기에 속도와 위력은 더 강하다. 측면과 중앙을 아우르는 공격루트와 걸출한 미드필더 비에라까지 공격에 가담하면 상대팀이 걸어 잠그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막힘 없이 흐르는 패스의 전개와 기민한 공간 침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답다고 느끼게 할 만큼 매력적이기도 하다. 지단과는 다르지만 공격의 첨병이 될 리베리의 일취월장도 프랑스를 더 강력하게 한다.  

감독: 레몽 도메네크
레몽 도메네크는 2004년 자크 상티니의 후임으로 ‘레 블뢰(Les Bleus)’의 지휘봉을 잡았다. 도메네크는 부임 이후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2006 독일 월드컵 예선에 나섰다. 예선 초반 프랑스는 부진을 겪게 되고 도메네크는 비판 여론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도메네크는 여론의 비난에도 아랑곳 않고 결국 프랑스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독선적인 면과 프랑스인 특유의 차가움을 지녔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과 선수를 선택하는 능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 플레이어: 프랑크 리베리
지단이 떠났지만 프랑스에는 리베리가 있다. 리베리는 지단이 떠난 현재 프랑스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축구선수다. 올 시즌 독일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리베리는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다. 루카 토니, 미하슬로브 클로제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나폴레옹’이라는 별명처럼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빠르고 간결하며 정확한 리베리는 치명적인 위력을 갖는다. 2006 독일 월드컵보다 휠씬 더 성장한 리베리가 상대방의 심장을 노리고 있다.

최종 엔트리
GK: 그레고리 쿠페(리옹), 세바스티앙 프레이(피오렌티나), 스테브 망당다(마르세유)
DF: 에릭 아비달(바르셀로나), 장 알랭 붐송(리옹), 프랑수와 클레르(리옹),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윌리암 갈라스(아스널),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릴리앙 튀랑(바르셀로나), 세비스티앙 스킬라치(리옹)
MF: 라사나 디아라(포츠머스), 클로드 마케렐레(첼시), 제레미 툴라랑(리옹), 파트릭 비에라(인터 밀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사미르 나스리(마르세유), 플로랑 말루다(첼시)
FW: 니콜라 아넬카(첼시), 카림 벤제마(리옹), 바페텡베 고미(생테티엔느),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시드니 고부(리옹)

▲ 이탈리아(조별예선 B조 1위, FIFA 랭킹 3위)
‘세계 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럽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는 4회나 우승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로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유로 1968에서 우승한 이래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유로 2000에서는 프랑스에게 다 이긴 경기를 뒤집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의 분위기를 타고 유로 2008 정복에 나섰다.
유로 2008을 앞두고 이탈리아는 강력한 수비진에 금이 갔다.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캡틴 파비오 칸나바로는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지만 두 기둥의 제외는 불안요소다. 하지만 탄탄한 중원과 루카 토니,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안토니오 카사노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막강하다. 이들이 제 몫만 해준다면 죽음의 조도 두렵지 않다.

감독: 로베르토 도나도니
미천한 경험으로 미판이 많았지만 결국 이탈리아를 B조 1위로 유로 2008 본선에 올려놓았다. 지금은 이탈리아 대표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개성이 강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한 데 묶어 유로 2008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최근 국내 선배 감독들에게 찬사를 받을 정도로 지도력이 빛을 보고 있다.

키 플레이어: 루카 토니
토니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분데스리가에 이적하자 마자 득점왕과 팀의 우승을 모두 차지해 버렸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뚝심은 어느 수비수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놀림과 신체 어느 부위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토니는 최종 공격수가 갖기 쉬운 이기적인 마음도 없어 동료 선수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종 엔트리
GK:마르코 아멜리아(리보르노),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모으간 데 상티스(세비야)
DF:알렉산드로 감베리니(피오렌티나), 안드레아 바르잘리(팔레르모),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파비오 그로소(리옹),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파누치(로마), 지안루카 잠브로타(바르셀로나)
MF:마시모 암브로시니(AC 밀란), 알베르토 아퀼리아니(로마), 마우로 카모라네시(유벤투스), 다니엘레 데 로시(로마), 젠나로 가투소(AC 밀란), 시모네 페로타(로마),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
FW:마르코 보리엘로(제노아),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 안도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파비오 콸리아렐라(우디네세), 루카 토니(바에이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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