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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06 12:13:39
제        목   [유로2008 프리뷰-8] '17연속 무패' 44년 만에 정상 노리는 스페인

[편집자주] '축구 전문 뉴스의 보고(寶庫)' 스포탈코리아는 축구팬들에게 잠못드는 초여름을 선사할 유로 2008 개막을 앞두고 총 8편에 거친 프리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또한 대회 개막부터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두 명의 전문 기자(서형욱 편집장, 서호정 기자)를 파견해 생생한 소식을 전합니다. 6월의 미니월드컵을 스포탈코리아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구리그를 보유한 스페인은 언제나 유럽 축구의 강자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다민족국가로 늘 단합이 쉽지 않았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이 8강 이상의 고비를 넘지 못해왔다. '무적함대'라는 그들의 별명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다. 유로1964 이후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이 전무한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강한 팀이지만 우승후보는 아니'라는 그간의 오명을 벗고 44년 만에 유럽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그리그가 유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지난 유로2004 대회에서 교과서적인 카운터 어택 전술을 구사하며 유럽 축구의 열강등을 차례로 무너트리고 축구 역사에 '그리스 신화'를 쓴 그리스는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절치부심, 순조롭게 유로2008 예선전을 돌파했고, 지난 대회의 우승 경험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그리스에게 분명히 유의미한 도움이 될 것이다.

▲ 스페인(조별예선 D조 1위, FIFA 랭킹 4위)
스페인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와 비교했을 때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당시 스페인은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탈락하기 까지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뽐냈었다. 스페인의 조직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불평불만이 많던 라울 곤잘레스가 제외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고, 팀원들의 단합도 더 크다는게 스페인 언론의 전언이다. 스페인의 전통적인 강점은 물 흐르는 듯한 패스.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샤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챠비 알론소 등은 모두 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늘 중원에서의 볼 점유율은 스페인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미드필드를 가와한 4-1-4-1 전술을 도입했고, 이후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의 강팀들과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스페인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A매치 17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은 우격다짐과 과감성이다. 제 아무리 정확하고 깔끔한 패스로 볼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이것을 골로 마무리짓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이다. 미드필더들이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이 역시 해결해야할 과제. 중원에서의 압박도 강한 편이 아니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마르코스 세나가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수비진의 불안요소가 크다. 수비의 핵 카를레스 푸욜은 2007/2008시즌 소속팀에서 예전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카를로스 마르체나는 지나치게 거칠다. 라이트백 세르히오 라모스가 오버래핑에 나섰을 시 후방을 메워주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위험하다.

감독: 루이스 아라고네스
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축구협회의 재신임을 받았다. 라울 곤잘레스를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으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이로 인해 기자회견까지 열어야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놓기로 한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라울 제외라는 선택이 성공으로 귀결될지 궁금하다.

키플레이어: 다비드 비야
비록 소속팀에서는 발렌시아의 부진과 맞물려 예전과 같은 화끈한 골 행진을 벌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유로2008 예선전에서 무려 7골을 몰아쳐 팀내 최다 득잠자에 올랐다. 공격수 치고 단신(175cm)에 속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 그리고 대포알 같은 슈팅을 자랑한다. 소속팀에서는 코너킥을 전담할 정도로 킥 능력도 좋다.

최종 엔트리
GK: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페페 레이나(리버풀), 안드레스 팔롭(세비야)
DF: 라울 알비올, 카를로스 마르체나(이상 발렌시아), 호안 카프데빌라(비야레알),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후아니토 구티에레스(레알 베티스), 페르난도 나바로(마요르카),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 알바로 아르벨로아(리버풀)
MF: 샤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챠비 알론소(리버풀), 루벤 데 라 레드(헤타페), 마르코스 세나(비야레알), 산티아고 카솔라(비야레알)
FW: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다니엘 구이사(마요르카), 세르히오 가르시아(사라고사)

▲ 그리스(조별예선 C조 1위, FIFA랭킹 8위)
오래간 유럽 축구의 변방이며 주변인에 불과했다. 하지지만 오토 레하겔 감독이 장기적 안목을 두고 팀을 조련, 그리스인 특유의 강인한 신체와 전사같은 투쟁심을 바탕으로 기계적인 조직력을 구축했다. 그리고 카운터 어택 전술을 최고조로 완성시켜 유럽 축구를 평정했다. 선수단 대부분이 자국리그에서 활동 중이기에 조직력 구축이 용이하다.

감독: 오토 레하겔
유로2004 우승으로 '오토 대제', '레하클레스' 등의 별명을 얻으며 그리스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독일 출신으로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선이 굵은 축구를 선호하며, 강한 카리스마로 팀 조직력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키플레이어: 테오파스 게카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로 통하는 게카스는 수비 라인의 배후를 무너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기민한 움직임과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 마무리 슈팅 기술을 갖췄다. 게카스의 활약은 하리스테아스 한 명에 의존했던 유로2004 대회보다 그리스의 화력을 더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최종 엔트리
GK: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올림피아코스), 콘스탄티노스 할키스(아리스),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OFI 크레테)
DF: 기오르카스 세이타리디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토스 파차졸루(올림피아코스), 니코스 스피로풀로스(파나티나이코스), 트라이아노스 델라스(AEK 아테네), 루카스 빈트라(파나티나이스코스), 바시리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프랑크푸르트), 야니스 구마스(파나티나이코스), 파라스케바스 안차스(올림피아코스)
MF: 앙겔로스 바시나스(마요르카), 스텔리오스 기아나코폴루스(볼턴 원더러스),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티나이코스), 코스타스 카츠라니스(벤피카),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파나티나이코스)
FW: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맨체스터 시티),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 드미트리오스 살피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 테오파니스 게카스(레버쿠젠),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프랑크푸르트), 니콜라오스 리베로풀로스(AEK 아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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