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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04 14:41:15
제        목   [유로 2008 프리뷰-6] 10년 전 기적 좇는 '다크호스' 크로아티아

[편집자주] '축구 전문 뉴스의 보고(寶庫)' 스포탈코리아는 축구팬들에게 잠못드는 초여름을 선사할 유로 2008 개막을 앞두고 총 8편에 거친 프리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또한 대회 개막부터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두 명의 전문 기자(서형욱 편집장, 서호정 기자)를 파견해 생생한 소식을 전합니다. 6월의 미니월드컵을 스포탈코리아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B조에는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와 최약체가 공존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에게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악몽을 안겨주며 올라왔다. 기존의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신진 세력으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는 8강은 물론 4강 이상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홈에서 잔치상을 벌린 오스트리아는 8강에 오르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역대 유럽축구선수권 개최국 중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나라는 유로 2000의 공동개최국이었던 벨기에가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가 벨기에가 보유한 치욕적인 기록을 이어갈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전력, 선수 구성에서 밀리는 오스트리아가 믿는 것은 홈 어드밴티지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의 한국과 같은 파란일 일어나긴 쉽지 않을 듯 싶다.

크로아티아(조별예선 E조 1위, FIFA 랭킹 13위)
1990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빠른 속도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파고 들었다. 유로96을 시작으로 메이저 무대에 꾸준히 등장했고 좋은 성과도 내며 강호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번 유로 2008 예선에서도 잉글랜드, 러시아, 이스라엘을 제치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특히 축구 종가를 홈과 원정에서 모두 잡으며 그 힘을 만방에 과시했다. 유로96(8강)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3위)의 성공은 구 유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둥들이 만든 성과였다. 다보르 수케르, 즈보니미르 보반,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등의 은퇴 후 크로아티아 축구는 세대교체의 축이 약해지며 휘청거렸다. 유로 2000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금의 크로아티아는 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90년대 중후반이 그립지 않을 정도로 재능 있는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니코 크란차르, 루카 모드리치는 프리미어리그에 차례로 진입했다. 주장 니코 코바치를 비롯, 다리오 시미치, 요십 시무니치 등 메이저 대회 경험만 세 차례 이상인 베테랑들의 경험은 대표팀에 안정감을 준다. 공격의 에이스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큰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신구조화와 공수에 안정감이 넘치는 크로아티아는 분명 이번 대회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다.

감독: 슬라벤 빌리치
이번 대회 최연소 감독(39세)으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서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프랑스월드컵 성공의 주역인 빌리치는 풍부한 경험과 나이보다 훨씬 조숙한 팀 운영 능력을 갖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국제적 감각을 지닌 지도자로 꼽힌다. 크로아티아 U-21팀을 맡아 성과를 올렸고 독일월드컵 직후 물러난 즐라트코 크란차르의 후임으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 은퇴 5년 만의 일이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4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이성적이고 지적인 감독이다. 한편으로는 록밴드 활동을 할 만큼 정열적인 카리스마도 갖췄다.

키 플레이어: 니코 크란차르
잘생긴 외모만큼 화려한 플레이로 10대 시절부터 크로아티아 축구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천재 미드필더. 전임 대표팀 감독이었던 즐라트코의 아들로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밟았다. 경기를 꿰뚫는 시야와 정확한 볼 컨트롤, 정교한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 독일월드컵 직후 프리미어리그의 포츠머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 예선 전 경기에 출장할 만큼 확실한 신임을 받고 있다. 크란차르와 모드리드의 조합은 과거 보반과 프로시네츠키의 조합에 비견된다.

최종 엔트리
GK : 스티페 플레티코사(스파르탁 모스크바), 베드란 루니에(RC랑스), 마리오 갈라노비치(파나티나이코스)
DF : 로베르토 코바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다리오 시미치(AC밀란), 요십 시무니치(헤르타 베를린), 베드란 콜루카(맨시티), 다리오 크네제비치(리보르노), 흐르보예 베이치(톰 톰스크)
MF : 이반 라키티치(샬케04), 오그니엔 부코예비치(디나모 키예프), 니코 코바치(레드불 잘츠부르크), 다리오 스르나(샤크타흐 도네츠크), 니콜라 포그리바치(모나코),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예르코 레코(모나코),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다니엘 프라니치(헤렌펜)
FW : 니콜라 칼리니치(하이두크 스플리트), 이반 클라스니치(브레멘), 이비카 올리치(함부르크), 이고르 부단(파르마), 믈라덴 페트리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오스트리아(공동개최국, FIFA 랭킹 101위)
오스트리아의 축구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은 결코 약체가 아니다. 통산 7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때의 영광을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UEFA 가맹 53개국 중 FIFA 랭킹을 따졌을 때 43위에 불과하다. 한국보다도 FIFA랭킹이 51계단이나 낮은 오스트리아는 공동개최국 자격이 아니었으면 이번 유로 2008 출전은 언감생심이란 게 냉정한 평가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겐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 유로 2008이 기회다. 개최국 어드밴티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유로 92 당시 덴마크가 그랬던 것처럼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개최국 돌풍을 앞세워 다시 세계 축구의 중심부로 진입하고자 한다.

감독: 요세프 히커스베르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끈 검증된 지도자다. 중동에서 감독 생활을 보낸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 히커스베르거 감독은 2006년 자국의 명문 클럽 라피드 빈을 우승으로 이끈 뒤 15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그의 목표는 오스트라이가 낳은 세계적 명장의 이름을 딴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 자신의 이름을 새로운 전설로 남기는 것이다.

키 플레이어: 안드레아스 이반쉬츠
그리스의 명문 파나시나이코스에서 뛰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10대 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축구의 미래를 이끌 기둥으로 평가받았다. 25살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10번과 주장을 겸직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정교한 프리킥 능력을 갖춰, 왼발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의 베컴’이라는 별칭이 있다.

최종 엔트리
GK : 알렉산더 마닝거(시에나), 위르겐 마호(AEK), 라마잔 오츠칸(호펜하임)
DF : 요하킴 슈탄드페스트(오스트리아 빈), 마틴 스탄플(스파르탁 모스크바), 에마뉘엘 포카테프(미들즈브러), 로날드 게르칼리우(오스트리아 빈), 마르쿠스 카체르(라피드 빈), 세바스티안 프뢰들(스튜름), 위르겐 파토카(라피드 빈)
MF : 크리스티안 푸츠(마터스부르크), 레네 아우프하우제(잘츠부르크), 크리스토트 라이트게브(잘츠부르크), 안드레아스 이반쉬츠(파나티나이코스), 위밋 콜마츠(라피드 빈), 지오르지 가릭스(나폴리), 위르겐 자우멜(스튜름)
FW : 이비카 바스티치(라스크 린츠), 롤란드 린츠(브라가), 로만 키에나스트(함캄), 마틴 하르닉(브레멘), 어윈 호퍼(라피드 빈)

사진= 니코 크란차르와 안드레아스 이반쉬츠 ⓒ게티이미지/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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