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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4-28 10:47:15
제        목   [칼치오 칼치오] 세리에-A 최종 판세 (1) - 챔스로 가는 길

[스포탈코리아] 박찬우 컬럼= 길었던 2007/2008 시즌도 이제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유럽축구팬이라면, 매년 이 시점에 우승팀,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 강등팀 등등을 꼽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과연 어떠한 팀들이 영광과 좌절을 겪을까?




1위 인터 밀란   24승  9무  2패  승점 81
2위 로마          22승  9무  4패  승점 75
-------------------------------------------
3위 유벤투스    20승 10무 5패  승점 70
4위 피오렌티나 17승  9무  9패  승점 60

우승 경쟁은 거의 인터 밀란의 리그 3연패로 좁혀져가는 분위기이다. 34라운드에서 리보르노에게 발목이 잡혔던 로마가 끝내 승점 6점 차이를 뒤집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5라운드를 치루기 전까지 인터 밀란과 승점 11점 차이를 유지하며 산술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었던 유벤투스는 35라운드에서 상위 세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챔피언스 리그 티켓 확보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팀은 로마와의 승점 차이를 5점차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챔피언스 리그 32강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인터 밀란: 밀란(원정)-시에나(홈)-파르마(원정)
로마: 삼프도리아(원정)-아탈란타(홈)-카타니아(원정)
유벤투스: 시에나(원정)-카타니아(홈)-삼프도리아(원정)

결국 세 팀 모두 5월 4일 펼쳐지는 36라운드가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 되었다. 밀란과 삼프도리아가 모두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노리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과 로마의 우승경쟁은 삼프도리아와 밀란의 대외컵 티켓 경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36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양팀의 입장권 종류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4위 피오렌티나 17승  9무  9패   승점 60
---------------------------------------------
5위 밀란          16승 10무 9패   승점 58
6위 삼프도리아 16승  8무 11패  승점 56
---------------------------------------------
7위 우디네세    15승  9무 11패  승점 54
8위 제노아       13승  9무 13패  승점 48

챔피언스 리그 티켓과 UEFA 컵 티켓은 상당히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의 4점'이라고 불리며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피오렌티나와 밀란의 승점 차이가 드디어 2점 차이로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매주 목요일에 UEFA 컵을 치루면서 리그에서 어려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피오렌티나가 결국 삼프도리아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보르노에게 대승을 거둔 밀란에게 바짝 추격을 허용하였다. 삼프도리아 역시 다소 어렵게만 보였던 챔피언스 리그 티켓이 이제는 현실화 되어있는 상황이며, 우디네세에게도 여전히 기회는 남아있다.

피오렌티나: 칼리아리(원정)-파르마(홈)-토리노(원정)
밀란: 인터 밀란(홈)-나폴리(원정)-우디네세(홈)
삼프도리아: 로마(홈)-팔레르모(원정)-유벤투스(원정)
우디네세: 엠폴리(원정)-칼리아리(홈)-밀란(원정)

일정상으로 보면 밀란과 삼프도리아가 가장 어려워 보인다. 밀란은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운명의 밀라노 데르비'를 치뤄야 하며 이 경기는 인터 밀란에게도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듯 싶다. 삼프도리아는 밀란보다 나은 것이 마지막 상대가 유벤투스라는 점이다. 최종 라운드에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이미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확보한 유벤투스와 달리 우디네세는 끝까지 UEFA 컵 진출권을 놓고 다툴 것이 유력해보이기 때문이다.

피오렌티나도 안심할 수는 없다. 앞서 언급한대로 피오렌티나는 3일 이상 쉬고 뛰는 UEFA 컵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반면에, 휴식일이 부족한 리그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피오렌티나가 앞으로 치뤄야 할 상대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팀들이다. 최악의 경우 UEFA 컵 진출도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5월 1일 펼쳐지는 레인저스와의 UEFA 컵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서 피오렌티나는 전혀 다른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 : 박찬우 (MBC-ESPN 축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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