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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5-02 14:25:01
제        목   [K-리그 퍼펙트XI] '노란 유니폼'의 해결사 두두, 6R MVP

올 시즌 K-리그 전 경기를 현장 취재하고 있는 [스포탈코리아]는 자체적으로 매 라운드 선수 전원 평점제를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라운드별 MVP와 '퍼펙트XI(Perfect 11)'을 선정, 발표한다. <편집자 주>

이제 6라운드를 마친 2008 K-리그에서는 수원, 성남, 서울의 강세가 확연하다. 아직 6경기만 치렀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3팀의 경기력을 본 이들이라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특히 올 시즌 무패를 자랑하고 있는 수원의 상승세는 무섭다. 수원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던 울산을 2-0으로 격파하며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무패의 성남의 기세도 무섭다. 성남은 컵 대회에서 2패를 당했지만, 대전을 3-0으로 격파하며 정규리그 무패를 달리며 어느새 2위로 올라섰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에 일격을 당한 서울은 막판 저력을 보이며 제주를 3-1로 격파, 수원과 성남을 따라잡을 수 있는 대항마로 나서고 있다.

전남과 경남은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를 일궈내며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은 송정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격파했고, 경남은 서상민의 결승골로 인천의 추격을 뿌리쳤다. 또한 잠시 주춤했던 ‘디펜딩 챔피언’ 포항도 데닐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돌풍의 대구를 3-0으로 대파하며 숨을 골랐다. 한편, 성남에게 0-3으로 패한 대전은 여전히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6라운드에서는 풍성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골키퍼들은 눈물을 삼켰지만, 팬들과 공격수들은 쾌재를 불렀다. 특히 성남의 노란 유니폼으로 다시 갈아입은 두두는 두 골을 작렬하며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고, 수원의 ‘영록바’ 신영록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차붐에게 승리를 안겼다. 조재진도 두 골을 터뜨리며 특급공격수의 역할을 해냈고, 성숙해져 돌아온 라돈치치도 골대 불운을 씻는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특급으로 거듭나고 있는 에두는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남궁도, 송정현, 김치우, 데얀, 김은중, 박규선, 김명중 등도 골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함성 속으로 몰아 넣었다.

신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개막전 두 골을 터뜨린 경남의 서상민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마음고생을 씻는 시즌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서울의 특급신인 이승렬은 후반 종료 6분전에 교체로 들어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남의 조동건은 두두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인들은 패기로 무장한 채 K-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펼쳐갈 신인왕 경쟁도 지켜볼 만 할 것이다.

많은 골이 터지고 극적인 승부가 많았던 만큼 MVP선정도 어려웠다. 두두와 조재진 그리고 데닐손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경합 끝에 결론은 두두였다.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가 지난 시즌 서울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은 두두의 상승세는 가히 두려울 정도다. 시즌 5, 6호 골을 한 번에 뽑아낸 두두는 거의 매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성남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모따, 조동건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게 됐고, 성남은 이제 모따의 팀이 아니라 이들이 이끄는 다극화된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특별히 퍼펙트XI이외에 베스트 교체선수도 선정했다. 서울의 이승렬은 출전한 시간은 10분 남짓이지만 경기를 송두리째 바꿔놓으며 첫 대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으로도 짧은 시간에 경기를 결정짓는 교체선수는 퍼펙트XI와 함께 선정하도록 하겠다.

▲ 스포탈코리아 선정 K-리그 6라운드 MVP : 두두(성남, FW) 7.5
서울의 두두가 아니다! 노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두두는 5,6호 골을 동시에 터트렸다. 두두는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조동건, 모따와 쉴 새 없이 위치를 바꾸어가며 대전 수비를 교란했고, 단 세 번의 슛 중 2번을 골로 연결시키며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서울에서의 기억을 말하고 싶지 않다는 그. 두두는 다시 돌아온 성남에서 모따, 조동건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최고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떨어지는 곳, 전진 패스가 이어지는 곳에는 두두가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자신의 K-리그 시즌 최다 골인 10골(2005시즌)은 간단히 뛰어넘을 전망.

▲ 스포탈코리아 선정 K-리그 6라운드 퍼펙트XI(9점 만점)

GK : 이운재(수원) 7.0
수원의 7연승 행진에는 분명 수원의 젊은 공격진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무엇보다 든든하게 뒷문을 잠궈주는 이운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이운재는 지난 3월 16일 성남전에서 2골을 허용한 것 이외에는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은 상태. 6라운드에서도 울산의 파상공세를 안정적으로 방어해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DF : 황재원(포항) 7.5
황재원이 복귀한 이후, 포항의 수비진은 더욱 탄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조성환의 경고누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강력한 제공권과 함께 수비진의 리더 역할도 충실히 하는 모습. 파리아스 감독도 "수비가 안정되었기 때문에 공격도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 더군다나 1-0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특유의 세트피스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F : 산토스(경남) 7.0
공수겸양. 수비에서는 정확한 판단 능력과 넓은 커버링, 공을 노리는 깔끔한 태클을 보여주고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의한 집중력 있는 마무리를 선 보인다. 후반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공세를 머리, 발, 가슴 모두 이용해 분쇄하는 산토스는 이제 역대 K-리그 외국인 선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기고 있다.

DF : 김성재(전남) 7.0
박항서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부산전 승리의 숨은 공신. 경기 전날 연습 중 이마가 크게 찢어져 10바늘 이상을 꿰멨지만 포백의 측면 수비로 나서 불같은 투혼을 보였다. 김성재의 노련한 수비에 부산이 자랑하는 왼쪽의 한정화-이정효 라인은 위협적인 돌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부산은 중앙 밀집지역에 선수들이 쏠리며 전반의 우세한 상황에도 골을 뽑지 못했다. 팀의 사정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을 오가는 김성재는 박항서 감독이 가장 믿는 카드.

MF : 송정현(전남) 7.0
위기에 강한 전남의 해결사. 득점 과정에서 서동명의 미스가 있었지만 송정현의 슛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고 골키퍼의 옆구리를 뚫을 만큼 강했다. 이날 골로 통산 20골-18도움을 기록해 20-20 클럽에도 다가섰다.

MF : 김상식(성남) 7.0
김상식이 이끄는 성남의 미드필드진은 대전을 상대로 완벽하게 중원을 장악했다. 김철호가 공격 깊숙이 가담한 상태에서 김상식은 몸을 던지는 수비와 노련한 공수조율로 중원 장악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드필드에 서면 누구보다 커 보이는 선수.

MF : 핑구(부산) 7.0
경기 전 핑구를 주목하라던 황선홍 감독의 의미심장한 말은 헛말이 아니었다.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맡은 핑구는 적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수 차례 전남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그의 슛이 시발점이 돼 정성훈의 동점골이 터졌다. 안정환을 뒷받침해 줄 선수가 없어 공격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부산으로선 핑구의 공격력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MF : 서상민(경남) 7.0
올 시즌 경남의 승리는 이 슈퍼 신인의 활약에 달려 있다. 개막전 승리 이후 정규리그에서 1달이 넘게 승리가 없던 경남은 개막전 2골의 주인공 서상민의 활약 속에 고대하던 2승 째를 신고했다. 포지션 구애 없이 공격과 허리에서 종횡무진, 특히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첫 골 과정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영리한 침투는 이 새내기가 보통내기가 아님을 보여줬다.

FW : 조재진(전북) 7.5
조재진의 정확한 슈팅력이 돋보였다. 조재진은 페널티지역 안에서만 막으면 어느 정도 수비 걱정을 덜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어느 위치에서건 확실하게 득점을 해낸다. 광주전에서 시즌 2번째 멀티골 작성으로 올 시즌 7경기에서 6골 1도움이라는 순도 높은 활약을 하고 있다. 스테보, 제칼로 두 외국인 공격수의 득점포가 멈춘 상황에서 조재진의 계속된 골 행진은 최강희 감독의 고민을 씻어주고 있다.

FW : 두두(성남) 7.5
MVP 참조

FW : 데닐손(포항) 7.5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이 드디어 포항에 완전히 적응한 것일까. 이날 데닐손은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로 대구 수비를 유린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욕심을 버리고 어시스트를 해주는 팀웍까지 보여줬다. 이날 남궁도의 선제골도 데닐손이 밥상을 차려준 골이었으며, 노병준의 3번째 골 장면에서도 데닐손이 수비수 3명을 끌어모은 뒤 내준 패스가 압권이었다.

교체선수 : 이승렬(서울, FW) 7.0
무서운 신인 이승렬이 드디어 폭발했다. 프로 데뷔골을 짜릿한 결승골로 터뜨린 것도 모자라 김은중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초반부터 귀네슈 감독의 믿음을 받은 이승렬은 ‘골’로 보답했다. 이승렬은 10분을 뛰었을 뿐이지만 경기를 통째로 바꿔 놓았다. 그의 왼발 발리슛은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멋있었다.  

▲ 스포탈코리아 선정 K-리그 6라운드 경기별 MVP
광주 2-3 전북: 조재진(전북)
포항 3-0 대구: 데닐손(포항)
전남 2-1 부산: 송정현(전남)
성남 3-0 대전: 두두(성남)
서울 3-1 제주: 이승렬(서울)
경남 2-1 인천: 서상민(경남)
수원 2-0 울산: 신영록(수원)

선정단=스포탈코리아 취재팀[광주=김성진 기자, 포항=이상헌 기자, 성남=안혜림 기자, 광양/창원= 서호정 기자, 서울=류청 기자, 수원=이민선 기자]
사진제공=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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