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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성자
  최성현 2007-03-22 08:21:10
제        목   [런던통신] '큰 고비' 2연전 앞둔 '부상병동' 잉글랜드

이스라엘, 안도라와 유로 2008 예선을 치를 잉글랜드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데이비드 누젠트(프레스턴)와 가레스 베리(아스턴 빌라). 각각 부상 중인 대런 벤트(찰턴), 개리 네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신해 발탁된 인물이다.



GK: 폴 로빈슨 (토트넘), 벤 포스터 (왓포드), 스콧 카슨 (찰턴).
DF: 미카 리차즈 (맨시티), 리오 퍼디난드 (맨유), 존 테리 (첼시), 조나단 우드게이트 (미들스브로),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 애슐리 콜 (첼시), 필립 네빌 (에버턴), 가레스 배리 (아스턴 빌라).
MF: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오웬 하그리브즈 (바이에른 뮌헨), 프랭크 램퍼드 (첼시), 아론 레논 (토트넘), 스콧 파커 (뉴캐슬), 마이클 캐릭 (맨유), 키에런 다이어 (뉴캐슬), 스튜어트 다우닝 (미들스브로).
FW: 앤드류 존슨 (에버턴), 웨인 루니 (맨유), 저메인 데포 (토트넘), 데이비드 누젠트 (프레스턴)

잉글랜드 대표팀은 부상으로 '신음 중'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부상이다. 포백에서 부동의 오른쪽 윙백을 담당하던 개리 네빌이 볼턴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며, 왼쪽 윙백을 담당하던 웨인 브리지와 애슐리 콜도 부상으로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수비의 새로운 희망 미카 리차즈 역시 미들스브로와의 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미드필드에서도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았던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이 독일 월드컵에서 당한 부상에서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피터 크라우치 역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두경기를 앞둔 매클라렌 감독은 부상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의 대부분이 포함된 맨유, 첼시, 토트넘, 미들스브로가 월요일에 FA컵 재경기를 펼친 것도 악재 중 하나다. 토트넘의 경우 무려 10일 동안 4경기를 펼칠만큼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리고 있어, 매클라렌이 선수들에게 자신의 전술을 이해시킬 수 있는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그리브즈의 복귀, 4-3-3? 4-4-2?

매클라렌에게 희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의 새로운 7번이자 엔진으로 자리잡은 하그리브즈의 복귀가 바로 그것이다.

하그리브즈의 부상 이후 매클라렌의 대표팀 운용 방향은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 파커, 조이 바튼 등과 같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테스트했고 심지어 4-3-3, 3-5-2 등으로의 포메이션 변경을 시도했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으며, 임기 초반 매클라렌의 가장 큰 공로 중 하나였던 제라드, 램파드의 성공적 공존에도 균열을 가져왔다.

그러나 하그리브즈의 복귀는 매클라렌의 고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월드컵 이후 부쩍 늘어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새로운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성장은 제라드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며 램파드와 제라드의 활약을 동시에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캐릭이 갖고 있지 못한 기동력, 파커가 갖고 있지 못한 패싱력 등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하그리브즈의 복귀와 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는 레논을 이유로 4-4-2 포메이션을 다시금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투톱에 루니와 존슨, 미드필드에 오른쪽부터 차례로 제라드-하그리브즈-램파드-레논, 수비에 캐러거-퍼디난드-테리-배리가 그들이 꼽는 베스트11.

그러나 오웬과 크라우치가 없는 지금 공격진에 이렇다할 루니의 파트너가 없다는 점을 들어 다시금 4-3-3의 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도 있다. 부족한 공격진의 득점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제라드와 램파드의 득점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런던(영국)=박찬준 통신원
사진=대표팀 복귀를 앞둔 하그리브즈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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