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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14 11:10:56
제        목   [生生유로] 돌아온 앙리, 프랑스 구원의 열쇠 될까

[스포탈코리아=베른(스위스)] 서호정 기자= 유로 2008 죽음의 C조의 향방을 가를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피할 수 없는 승부의 날이 밝았다. 세계 챔피언 이탈리아를 3-0으로 격파한 네덜란드는 의외의 성공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는 루마니아와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하는 의외의 부진을 보였다.

네덜란드에게도 패할 경우 프랑스의 8강 진출 경우의 수는 극히 좁아진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네덜란드지만 프랑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국민 모두가 기다리던 그 남자, 티에리 앙리(31, 바르셀로나)가 네덜란드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앙리는 경기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 방크도르트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 팀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대회 개막 전 곤욕을 치렀던 앙리는 결국 루마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 자리를 니콜라 아넬카와 카림 벤제마에게 내줬고 교체로도 출전을 하지 못했다. 앙리의 부재 속에 프랑스는 깊게 배치된 루마니아의 그물망 수비를 찢지 못했고 결국 대회 유일한 0-0 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루마니아전이 끝난 뒤 프랑스 언론은 앙리를 출전시키지 않은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강한 질타를 보냈다. 그 때문인지 훈련을 보기 위해 취재에 나선 유럽 기자들 모두 앙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였다.

앙리는 아직도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지 훈련 내내 무거운 모습이었다. 러닝을 할 때나 간단한 컨디션 조정 훈련 시에도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뛰었다. 훈련 돌입 전 도네메크 감독이 선수 전원에게 훈련 내용을 숙지시킨 뒤 앙리를 따로 불러 피에르 만코프스키 수석 코치와 2분 가까이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 순간 기자석과 골대 뒤편에서 대기하던 사진 기자들의 셔터를 누르는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훈련 중에도 앙리는 윌리 사뇰, 클로드 마케렐레 등 팀 내 베테랑들과 무리를 지었다. 끊임 없이 대화를 나누며 훈련하는 그들의 표정은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대표팀의 돌파책을 논의하는 듯 했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도 스위스, 한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던 프랑스는 베테랑들의 힘을 앞세워 토고를 꺾고 16강에 진출, 스페인-브라질을 연파하는 힘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의 기량과 경험을 갖춘 프랑스의 30대 노장, 특히 앙리에게 전 국민이 희망을 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앙리만 돌아온 것은 아니다. 대회 준비 기간 중 부상을 당했던 비에라도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네덜란드전 출전을 암시했다. 한때는 부상 정도가 커 마티유 플라미니를 급하게 대표팀에 부를 정도였지만 도메네크는 성급히 비에라를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날 비에라는 훈련 중 풀 스피드를 내며 좋아진 몸 상태를 과시했다. 프랑크 리베리를 제외하면 부진했던 중앙 미드필더들의 2선 공격으로 루마니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던 프랑스로선 수비력 외에도 순간적인 침투에 의한 득점력까지 갖춘 비에라의 복귀로 공격력의 회복을 모색하게 됐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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