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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14 11:02:58
제        목   [투데이 유로 스타] (13) 'PK 선방' 부폰, 이탈리아 탈락 막았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슈퍼맨' 지안루이지 부폰(30.유벤투스)이 '세계 챔피언' 이탈리아를 유로2008 조별리그 탈락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 0-3 참패를 비롯해 14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와의 C조 2차전 경기 중반까지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명성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부폰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0분, 크리스티안 파누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이탈리아는 이 골을 허용했을 경우 2연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아드리안 무투가 찬 페널티킥 슈팅은 부폰의 손과 발을 맞고 이탈리아의 골 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유로2004 대회 당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이탈리아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유럽 팀 최다 우승 기록(4회)을 세우며 자존심을 살렸으나 유로 대회에서 1968년 단 한 차례의 우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탈리아는 또 한번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로 유로 대회에서 물러날 뻔 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과정에서 수비수의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점 외에 필드 골을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부폰은 유로2008 대회를 맞아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은퇴, 파비오 칸나바로의 부상 하차 등으로 흐트러진 '빗장 수비' 최후의 보루다.

유소년 선수 시절 13살 때 까지 공격수로 활동했고, 정규 골키퍼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골키퍼로서의 재능을 발견했던 부폰은 '본능'만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선방을 배우는 과정은 없었어요. 그저 본능입니다."

1무 1패(승점 1점,-3)의 기록으로 여전히 프랑스, 네덜란드, 루마니아에 뒤져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이탈리아의 8강행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슈퍼맨'이라 불리는 부폰의 본능이 과연 죽음의 조에서 이탈리아를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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