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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6-10 11:28:57
제        목   [生生유로] 名彿 ‘허전’했던 프랑스의 유로 2008 서막

[스포탈코리아=취리히(스위스)] 서호정 기자= 적어도 이날만큼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저 뭔가가 ‘허전’한 경기일 뿐이었다. ‘아트 사커’의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예선 수위로 올라온 루마니아가 만난 죽음의 C조 첫 경기는 특별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헛심 공방으로 90분을 마쳤다.

잃은 것이 많은 쪽은 프랑스였다. 앞서 경기를 가진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독일과 비교해도 집중력과 결정력의 차이는 극명했다. 티에리 앙리와 파트릭 비에라의 공백으로만 치부하기엔 전반적인 플레이의 순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16개 참가국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수비력은 여전했고, 기동력과 테크닉이 어우러진 미드필드진의 움직임도 좋았다. 그러나 공격으로 연결되는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했다. 최전방의 니콜라 아넬카와 카림 벤제마의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기량은 뛰어났지만 그들의 움직임과 2선에서의 올라오는 패스는 루마니아의 집중 마크를 깨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프랑크 리베리의 특별한 존재감과 미스 없는 단단한 수비라인의 재확인, 에릭 아비달과 플로랑 말루다의 연계 플레이, 노장 클로드 마켈렐레의 체력전이 프랑스가 안고 간 소득이었다. 도메네크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이날의 결과를 직감했는지 전방 투톱을 차례로 빼고 바페텡베 고미,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하며 2차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루마니아는 ‘지불파’를 앞세워 역대 전적 7승 1무 3패의 열세를 돌파하고 이변을 일으키고자 했다. 빅토르 피투르카 감독은 선수 시절 RC 렌에서 뛰며 프랑스 축구의 특성을 알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다니엘 니큘라에와 센터백 가브리엘 타마슈는 오세르에서 뛰고 있다.

바넬 니콜리타의 놀라운 활동량과 니큘라에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한 루마니아는 아드리안 무투에게 기회를 열어주려 했지만 프랑스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장신 수비수 도린 고이안과 타마슈를 이용한 세트피스에서 전혀 이득을 얻지 못했다. 애초부터 위험 지역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지 못한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슈팅은 프랑스가 8개, 루마니아가 4개에 불과했다. 전체 슈팅 중 유효슈팅은 벤제마가 기록한 단 1개였다. 대회 처음 나온 득점 없는 무승부가 C조 경기일 거라 예상한 이는 적었다.

죽음의 조 탈출을 위해 최소 승점 5점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각 1점씩을 챙긴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행보는 더 다급해지게 됐다. 프랑스는 개인 전술을 통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앙리의 컨디션 회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첫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이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이 과제다.

※ 스포탈코리아의 유로2008 현지 취재는 PUMA(www.pumafootball.com)와 함께 합니다.

ⓒ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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