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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5-19 11:22:51
제        목   [2008 해축 우량주 10] ② '벨로루시의 하얀 늑대' 알렉산더 흘렙

스포탈코리아는 2008년 여름 ‘에어컨 리그’를 맞아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달굴 10인을 집중 조명한다. 벌써부터 쏟아지는 매입 요청에 정신없는 그들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피고 올 여름 이적을 전망하는 기획기사를 통해 다가올 2008/09 시즌을 기다리자. [편집자 주]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두 번째 주자는 '벨로루시의 하얀 늑대' 알렉산더 흘렙이다.

벨로루시는 축구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벨로루시는 아직까지 축구계에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발레의 나라에서 태어난 우아한 미드필더 흘렙은 축구 선수가 외교 사절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벨로루시를 축구계에 각인시켰다.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흘렙은 80년대 한국의 차범근, 90년대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 2000년에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셉첸코에 이은 새로운 변방 출신의 '우량주'다.

▲ 이력서
- 이름 : 알렉산더 흘렙 (Aliaksandr Hleb)
- 출생 : 1981년 5월 1일, 벨로루시 민스크
- 현 소속팀 : 아스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키 : 182cm, 나이 : 만 27세
- 클럽이력 및 기록 : BATE (1999~2000, 12경기 4골) - VfB 슈투트가르트(2000~2005, 137경기 13골) - 아스널FC (2005~현재, 89경기 7골)

▲ 왜 하필?

2007/2008시즌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의 이탈 이후 전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성장과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각성은 아스널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BIG4로 남아있게 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아 아데바요르의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기 없었다면 올 시즌 아스널 축구의 선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스널은 2008년 여름 흘렙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또 한번 위기론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 현재 주가 및 향후 전망
- 현재 감정가 : 1,100만 파운드 (2008년 5월, <골닷컴> 이적설 보도)
- 미래 목표가 : 1,500만 파운드 ~ 500만 파운드 (2010년 5월 기준 전망치)
- 상한가 전망 이유 : 2005년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11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아스널에 입단한 흘렙은 3시즌을 보낸 현재 그가 자신의 몸값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임을 입증했다. [2,000만 파운드] 하지만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웹스터룰에 따라 '28세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 뒤 3년을 보냈기 때문에' 거액의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현재로선 아스널 이적 당시를 상회하는 이적료가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올 시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항할 경우 2년이 지나면 또 다시 웹스터룰 적용이 가능하다. [-1,000만 파운드] 그는 아직 축구 선수로의 절정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유로 대회나 월드컵 등 메이저 무대에서의 국가 대표팀 차출에 있어서 다른 스타 선수들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클럽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 [+300만 파운드] 게다가 이제 막 20대 후반에 접어든 흘렙은 최소 5년 간은 정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 생활의 절정기를 맞은 상태다. [+200만 파운드] * 2000 - 1000 + 300 + 300 = 1,500만 파운드
- 하한가 전망 이유 : 2004/2005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움왕을 차지했던 흘렙은 잉글랜드에서 맞이한 첫 시즌인 2005/2006시즌에 아스널에서 25차례 리그 경기에 나섰으나 단 한개의 도움도 올리지 못했다. 입단 당시의 이적료[1,100만 파운드]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활약이었다. 최적의 포지션에서 뛰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적응기가 길었던 감이 있다. [-400만 파운드] 새로운 리그에서 또 다시 적응기를 거친다면 그가 전성기로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며, 조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0만 파운드] 직접 득점력이 다소 부족하다. 도움 능력이 뛰어나지만 동료 공격수가 마무리를 지어주지 못한다면 그의 공헌은 결실로 맺어지지 못할 수 있다. [-50만 파운드]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리그로 옮길 경우 몸값의 거품이 빠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100만 파운드] 하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한 만큼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00만 파운드] * 1,100 - 400 - 150 -50 - 100 + 100 = 500만 파운드

▲ 스타일
2004/2005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14개의 도움을 몰아치던 시절 '분데스리가의 지네딘 지단'으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틈새(in the hole)'라는 포지션에 적합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원은 물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특히 예리한 모습을 보인다. 속력과 기술을 겸비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 감각적인 패싱력을 두루 겸비한 흘렙은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좌우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어느 위치에서든 제 몫을 다해주는 것은 기술적인 능력 뿐 아니라 그의 높은 전술 이해 능력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흘렙은 선한 인상의 소유자지만 의외로 불같은 승부욕의 소유자다. 2007/2008시즌 막판 레딩전에서 그레엄 머티와 경합 도중 뺨을 때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시즌을 마감했다.

▲ 매수 희망 업체
아스널은 유럽 클럽 축구 무대에서 빅클럽으로 부르기에 충분한 팀이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정책은 전성기의 나이를 맞아 '트로피'를 원하는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과의 의견 불일치를 낳는다. 트로피를 원하는 흘렙은 트로피를 원하는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미 유럽 유수의 언론들은 흘렙이 이탈리아 챔피언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것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2007/2008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 역시 신임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가 흘렙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흘렙 본인과 에이전트는 공개적으로 런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흘렙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유로2008 대회 기간 동안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흘렙은 2008/2009시즌을 유럽 축구의 3대 리그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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