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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15 02:20:57
제        목   [EPL 결산] 냉혹한 현실, 흔들리는 팀에 UCL은 없다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리그 5위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상위팀은 TOP4 진입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였다.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과 2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버풀과 첼시는 그렇지 않았다. 리버풀이 유력할 뿐 여전히 첼시에도 가능성은 있었다.

많은 분석이 오갔지만 이변은 없었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을 4-0으로 완파하며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했다. 리버풀이 승전보를 울리는 동안 첼시는 뉴캐슬에 0-3으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 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 맨시티 : 완벽한 재정비, 우승과 승점 100점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 천하였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과르디올라 색깔을 강하게 입혔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맨시티는 3라운드 본머스전 이후 리그 18연승을 내달리며 프리미어리그를 질주했다.

연이은 승점 쌓기는 조기 우승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올시즌 5경기를 남기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완벽을 추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다운 모습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좌우 풀백을 갈아 엎으며 재정비한 결과였다.

백미는 최종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잉글랜드 최초 승점 100점이 맨시티 앞에 있었다. 맨시티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최초 100점 고지에 올라섰다.

■ UCL 진출 성공 : 맨유,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TOP4에 합류한 팀은 맨유, 토트넘, 리버풀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 8경기 무패로 맨시티와 경합했다. 조제 모리뉴 품에 안긴 로멜로 루카쿠의 맹활약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허더스필드 원정 충격패, 첼시전 0-1 패배 등이 있었지만 야금야금 승점을 쌓았다. 뉴캐슬,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브라이튼 등에 덜미를 잡힌 점이 흠이지만, 총 25승 6무 7패로 리그 2위에 올랐다. 간헐적인 연승이 맨유 순위에 큰 도움이 된 셈이다.

물론 적잖은 잡음도 있었다. 폴 포그바 기용과 전술적 논란이다. 시즌 도중 포그바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와 융합했다. 포그바도 현지 언론을 통해 “올드 트래포드는 내 꿈이다. 모리뉴 감독과의 관계는 이상 없다”라며 숱하게 떠돈 불화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프리미어리그를 항해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덤이다. 손흥민도 리그 36경기 12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승리에 힘을 더했다.

토트넘에 케인이 있다면, 리버풀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해 한 시즌 32골을 넣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보였다.

리버풀 끝자락엔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다. 젤리코 부바치 수석코치가 자리를 비우면서 많은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라는 목표 아래 전진했고, 값진 최종전 승리로 TOP4 진입에 성공했다.

■ UCL 진출 실패 : 첼시, 아스널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다. 1년 만에 팀이 바뀌었다. 맨시티, 맨유, 리버풀 등 정글 같은 프리미어리그 섭리도 한 몫 했지만 너무 쉽게 무너졌다. 2016/2017시즌 무적의 첼시는 올시즌엔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리백이 읽힌 점도 있다. 그러나 외적으로 흔들림이 있었다.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이 떠난다는 말이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 올여름 첼시 수뇌부와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점도 수면 위에 떠올랐다. 여전히 콘테 감독의 미래는 미궁 속이다.

핵심 선수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에덴 아자르와 티보 쿠르투아 이적설이 연이어 불거졌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놓였고, 쿠르투아는 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됐다. 설상 가상으로 재계약도 불투명하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던 첼시다.

아스널은 오래 전부터 흔들렸다. 팬들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나야할 시기라고 판단했고, “벵거 아웃”을 연호했다. 벵거 감독에게 쏟아진 질문은 “아스널과 작별할 때는 언제인가”였다.

리그 29라운드 브라이튼 원정 패배에 이은 3연패로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다. 1월 이적 시장서 헨리크 미키타리안, 피에르 오바메양을 영입했지만 TOP4 진입은 쉽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과거에는 아름다운 축구로 승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는 혹평도 이어졌다.

벵거 감독은 끝내 아스널과 작별을 결정했다. 올드 트래포드의 고별 인사, 최종전에서 가드 오브 아너 등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었지만 성적은 그렇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놓친데 이어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벵거 시대 이후 플랜도 아스널의 남은 숙제다.

■ 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TOP6
1위 : 맨시티 (우승)
2위 : 맨유 (UCL)
3위 : 토트넘 (UCL)
4위 : 리버풀 (UCL)
5위 : 첼시 (UEL)
6위 : 아스널 (UEL)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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