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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0-24 22:06:33
제        목   또 손가락 3개…모리뉴의 같은 행동 다른 의미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유벤투스는 내가 트레블(3관왕)을 차지했을 당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55) 감독이 유벤투스전 이후 남긴 말이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와 별개로 모리뉴 감독과 유벤투스 원정 팬들간의 대립이 화제를 모았다. 유벤투스의 팬들의 야유가 발단이 됐다.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4,000명의 유벤투스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욕설이 섞인 구호로 모리뉴 감독을 모욕했다.

그 순간 모리뉴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3개를 펼쳤다. 낯설지 않은 모습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일 첼시와의 리그 9라운드에서도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팬들을 향해 손가락 3개를 펼쳤었다.

첼시에 무려 3개의 우승컵을 안겨다 준 감독이었음을 강조하는 동작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존중으로 대했다고 보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반응은 내가 아닌 그들에게 달려있다”라며 아쉬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벤투스전에서 펼친 손가락 3개는 또 다른 의미를 나타냈다. ‘더 선’은 “모리뉴 감독의 손가락 3개는 지난 2010년 인터밀란에서 거둔 트레블을 상징한다”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의견을 같이 했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더커 기자는 “모리뉴 감독은 유벤투스 팬들의 야유에 손가락 3개로 답했다. 2009/2010시즌 인터밀란 시절 트레블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벤투스 팬들에게 모리뉴 감독은 달가운 존재가 아니다. 유벤투스는 모리뉴 감독이 인터밀란을 이끈 두 시즌 동안 리그 3위와 7위에 그쳤다. 반면 인터밀란은 리그 5연패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일궈내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유독 유벤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을 이끌고 치른 유벤투스와의 총 5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면서 유벤투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유벤투스 팬들이 모리뉴 감독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모리뉴 감독은 유벤투스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욕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었다. 유벤투스 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트레블을 차지했을 당시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라면서 손가락 3개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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