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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1-14 22:24:46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메시의 시즌 두 번째 휴식...바르사는 웃는다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잘 나가는 FC바르셀로나에도 걱정거리는 있었다. 대체가 안 되는 리오넬 메시(30)를 대체 언제 쉬게 하느냐는 것.

메시도 만 서른 줄에 접어들었다. 한창때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다. 지난 시즌이 그랬다. 2016년 여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뛰고 온 뒤 부쩍 지쳐 보였다. 2015년 당시 4년 주기로 열리는 해당 대회를 치렀지만, 100주년을 기념해 1년 만에 다시 열렸다. 심리적 타격도 컸다. 준우승에 그쳐 메이저 대회를 품는 데 또 실패했다. 대표팀 은퇴 뒤 번복하는 등 축구 외적인 문제로도 시끄러웠다.

여파에 시달린 메시는 여느 때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페이스는 처졌고, 극적으로 팀을 구원하는 마법의 빈도도 줄어들었다. 바르사는 2016/2017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몫이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달랐다. 메시는 오랜만에 푹 쉬었다. 휴식기를 보장받았음은 물론, 프리시즌 단계도 착실히 밟았다. 부랴부랴 시즌에 들어갔던 근 몇 년과는 판이했다.

8월 중순부터 날기 시작했다. 레알과의 스페인 수페르코파에서 1, 2차전 합계 1-5로 패한 건 아렸지만, 그 이후 팀 전체가 각성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1라운드 현재 10승 1무 선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4연승 선두다.

이에 또 다른 염려도 있다. 너무 잘해서 탈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신임 감독도 메시를 빼놓고는 라인업 꾸리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바르사,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돌아가면 전 경기, 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달 중하순이 돼서야 겨우 쉬었다. 레알 무르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원정 명단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다만 아직 시즌이 1/3밖에 지나지 않았다. 8월 시작해 이듬해 5월 마치는 9개월 대장정 중 석 달만 소화했다. 메시를 조금 더 아껴 활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

메시의 여름 잔혹사는 3년간 계속됐다. 2014년에는 월드컵을 거쳤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코파 아메리카를 소화했다. 올해가 그나마 한숨 돌릴 시기. 하지만 내년에는 바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격해야 한다.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설 얼마 남지 않은 기회다.

아르헨티나는 11월에도 메시를 불러들였다.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격돌하며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이었다. 메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전에서도 풀타임 뛰었다. 단순 평가전이었지만, 남미 예선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들로선 추가 담금질할 대목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메시의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 그간 메시가 보여온 헌신과 공로, 그리고 본 대회 준비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적잖은 선수들이 11월 A매치 중 한 경기만 소화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것과 같은 이치다. 메시 역시 "내년 월드컵에 최상의 몸 상태로 나서고 싶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바르사도 수혜자가 됐다. 11월 중하순부터 시작될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메시의 휴식을 얻게 됐다. 주말과 주말 사이 주중 경기 한 차례만 쉬어가는 데 불과하나, 이마저도 모든 대회를 감당해온 메시에겐 드문 일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메시는 19일 레가네스 원정을 준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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