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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4-15 23:19:59
제        목   김승규, 고베의 무모한 영입 희생양… 4경기 연속 결장 후폭풍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빗셀 고베의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인해 김승규(29)가 희생양이 됐다. 고베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고베는 김승규를 비롯해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카스 포돌스키, 다비드 비야, 웰링통, 단클레르에 지난 3월에는 세르지 삼페르를 영입하며 총 7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J리그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을 무제한으로 바꾸자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J리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출전명단에는 외국인 선수를 5명까지 넣을 수 있게 했다. 즉 고베는 매 경기 2명의 외국인 선수가 나설 수 없다. 그 중 1명이 김승규가 됐다.

고베가 삼페르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김승규, 이니에스타, 포돌스키, 비야, 단클레르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만들었다. 그런데 삼페르가 가세한 뒤에는 김승규 대신 삼페르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클레르와 웰링통은 경기에 따라 교대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고베로서는 6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활용하기 위해 김승규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수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것이 패착이 됐다. 고베는 김승규가 출전명단에서 사라진 뒤 실점이 대폭 상승했다.

김승규가 출전한 J1리그 1~3라운드에서는 2실점을 했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김승규가 제외된 4~7라운드에서는 10실점했다. 김승규가 출전했을 때는 경기당 0.67실점의 짠물 수비를 보였지만 지금은 경기당 1.71실점을 기록했다. 4~7라운드만 놓고 보면 경기당 2.5실점이라는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베 미키타니 히로시 구단주 때문이다.

미키타니 구단주는 고베를 FC 바르셀로나처럼 스타 선수가 즐비하고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한 팀으로 만들려 한다. 그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그런 꿈도 소용이 없다.

게다가 거액을 들여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만큼 이들의 출전도 중요하다. 미키타니 구단주는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회사인 라쿠텐을 소유하고 있다. 마케팅과 상업적인 활동에는 도가 튼 인물이다. 그런 그가 고베의 스타 외국인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둘리 만무하다.

김승규가 모처럼 경기에 나선 지난 10일 리그컵 오이타 트리니타전은 2-0 승리를 했다. 팀 성적을 위해서는 김승규의 출전이 필수적이다. 고베 마누엘 리요 감독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미키타니 구단주에게 반기를 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승규로서는 미키타니 구단주의 대책 없는 선수 영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김승규가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 때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뿐이다.

사진출처=빗셀 고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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