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분석 - 피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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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8 02:06:55 | 조회 : 8047

제 목

여론조사 결과 발표(2002/10/21~10/27) 및 새로운 여론조사 실시 공고

지난 2002년 10월 21일부터 2002년 10월 27일까지 7일간 진행되어 5,213명이 참여한 "박항서 대표팀 감독이 3개월만에 전격 해임된 것에 대한 의견은?"에 대한 여론조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론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론조사기간 : 2002/10/21~2002/10/27(7일간)
- 당연한 결정 : 1533표(29%)
- 너무 이른 결정 : 1455표(28%)
- 협회의 감정적 처리 : 1588표(30%)
- 다시 기용해야 한다 : 453표(9%)
- 기 타 : 113표(2%)
- 주 : 중복투표금지

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가 "협회의 감정적 처리"라는 의견을 내주어서 이번 박항서 감독 해인사건이 협회측의 독단적인 행동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무 이른 결정이라는 의견도 29%에 달해 총 응답자의 60%에 가까운 분들이 너무 이른 시기에 "팽"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29%에 달해 성적에 예민한 것은 축구협회뿐만이 아니라 일반 축구팬들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을 경질할 때 명분이 있었냐는 것이며 그 명분과 함께 감독에게 약속한 것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감독에 대한 예우를 사실상 무시하면서 감독의 책임만을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가 않습니다. 더욱이 박항서감독은 지휘봉을 잡은후 훈련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짧은 시기에 팀을 조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히딩크감독이 이러한 성적을 거두었어도 과연 "팽"했을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일입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조사 결과는 소중한 축구자료로서 간직될 것입니다.

금주부터 새로이 실시되는 여론조사의제는 "현재 공석중인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서 가장 적절한 인물은?"입니다.

월드컵4강진출신화에 있어서 튀지는 않았지만 묵묵하게, 하지만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던 박항서감독이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마녀사냥"식 전격 경질을 당한 이후 차기 대표팀감독으로 누가 부임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사실상 박항서감독은 축구협회로부터 보기 좋게 이용당한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적이 좋던 나쁘던 시간이 문제일 뿐 결국 그는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것이 한국축구행정의 현 주소이며 낙후된 후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연 누가 "시한부"감독을 맡겠다고 나서느냐 입니다. 대표팀 감독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임에는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언제든 퇴출당하고 말 얼굴마담에 불과할 뿐이며 이것을 아는 일선 지도자들은 제의가 와도 하지 않겠다고 발을 빼는 형국입니다.

특히 2004년에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 사령탑 계약의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현재 감독이 되던 그 권한은 여전히 히딩크감독의 그늘 아래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축구협회가 박항서감독을 내침으로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며 이를 타개하는 데에는 적지않은 고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누구도 대표팀감독을 맡지 않으려는 비상시국...네티즌 여러분들은 누가 현 대표팀의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web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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