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분석 - 피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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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6 04:41:28 | 조회 : 11586

제 목

여론조사 결과 발표(2001/11/19~11/25) 및 새로운 여론조사 실시 공고

지난 2001년 11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7일간 진행되어 2,805명이 참여한 "FIFA 및 서방 국가들의 개고기 금지요구에 대한 의견은?"에 대한 여론조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론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론조사기간 : 2001/11/19~2001/11/25(7일간)

- 개고기 금지 찬성 : 325표(12%)

- 금지시킬 필요없다 : 1526표(54%)

- 대회기간에만 금지 : 388표(14%)

- 오히려 장려해야 : 518표(18%)

- 기 타 : 28표(1%)

- 주 : 중복투표금지

위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자의 절반이 넘는 분들이 개고기 금지 조치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상당수에 달해 전체 의견의 72%가 개고기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의 주된 참여층이 개고기를 즐겨 찾지 않는 1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임을 감안할 때 전국민의 정서를 모두 반영한다면 대부분이 FIFA 또는 유럽 국가들의 개고기 금지 요구가 타당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기간동안에도 프랑스 국영 TV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한국을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의 국가로 매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국제화시대에 오히려 역행한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국제화라는 것은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소고기를 즐겨먹는 유럽인들도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야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천년동안 이루어진 한 민족의 식문화가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결과는 소중한 축구 자료로서 간직될 것입니다.

금주부터 새로이 실시되는 여론조사의제는 "오는 12월 1일 월드컵본선 조추첨 한국측 인사 선정의 문제점은?"입니다.

오는 12월 1일 한국의 16강행 여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고 전세계 135개국 10억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2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성대하게 열리게 됩니다.

이 행사에는 펠레, 베켄바우어, 요한 크루이프등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이 참여함은 물론 각국 보도진등 약 4,000여명의 귀빈이 참여하여 2002 월드컵의 본격적인 서막을 예고합니다. 그런데, 많은 축구팬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있어 이를 여론조사코저 합니다.

바로 한국측 조추첨 인사선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날 개최국으로서 조추첨행사에 직접 참여할 대표를 여러명 참여시키게 되는 한국측에서는 정몽준 회장과 홍명보선수, 산악인 박영석씨, 바둑인 조훈현씨등이 나서게 되며 1~2명이 더 선발될 예정입니다.

정몽준회장과 홍명보선수가 나서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다는 분들이 없습니다만 산악인 박영석씨와 바둑인 조훈현씨가 나서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분들은 사실상 축구와는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분들입니다. 또한 월드컵의 상징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남은 1~2명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선수와 골프선수인 박세리 선수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작 월드컵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은 전혀 거론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은 한번쯤 생각을 해보아야 하며 축구팬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조사하고자 합니다.

그럼,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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