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분석 - 피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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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4 06:54:54 | 조회 : 8808

제 목

여론조사 결과 발표(2002/06/17~06/23) 및 새로운 여론조사 실시 공고

지난 2002년 6월 17일부터 2002년 6월 23일까지 7일간 진행되어 11,929명이 참여한 "사상 초유의 열광적인 길거리 응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에 대한 여론조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론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론조사기간 : 2002/06/17~2002/06/24(7일간)
- 매우 바람직 : 8619표(72%)
- 바람직한 편 : 2476표(21%)
- 바람직하지 못함 : 329표(3%)
- 매우 좋지 않음 : 289표(2%)
- 기 타 : 110표(1%)
- 주 : 중복투표금지

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분들이 한국이 의외로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압도적으로 많이 내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조사자의 93%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주었으며 부정적인 의견은 불과 5%의 수치만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길거리 응원에 매료되는 것은 젊음의 열기가 응집되어 폭발적으로 나타날 뿐더러 응원 후 그 질서의식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응원단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축구를 응원할 뿐 어떠한 정치색도 띄지 않으며 유럽의 훌리건처럼 폭력적으로 돌변하지도 않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있던 자리에 있던 쓰레기도 직접 치울만큼 질서정연하지만 질주하는 차에 올라탈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남녀노소등 신분과 성별, 나이를 떠난 하나된 대한민국을 보았으며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서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결과는 소중한 축구 자료로서 간직될 것입니다.

금주부터 새로이 실시되는 여론조사의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경기에서의 심판 판정에 대한 의견은?"입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루투갈전에서부터 16강전 이탈리아, 8강전 스페인전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유럽의 우승후보국가들에게서 승리를 거두면서 심판 판정이 너무 편파적이라는 외국에서의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포루투갈전에서는 2명이 퇴장당했으며 16강전에서는 공수의 핵인 토티 선수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또한 8강전 스페인전에서는 스페인의 2골이 애매한 판정으로 무효로 되었다는 것이 유럽지역의 공통적인 정서입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축구의 변방인 한국에게 일격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인정하기 힘든 사실이었으며 인터넷을 통하여 이러한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들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거리를 활보하기 조차 힘들정도로 "반한"감정이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는 이들 국가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이러한 보도는 상당히 왜곡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일반인들도, 언론도 자신들의 패배를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인들에 대한 감정이 아주 극단적입니다.

실제로 FIFA KOREA의 영문 페이지 게시판은 이들이 올린 극단적인 한국 비판의 게시물 때문에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으며 스페인 전이 끝나고도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FIFA KOREA에 E-MAIL로 도착한 항의 메일도 수백통에 이르며 내용을 보자면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탈리아 회계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차를 헐값에 팔려고 했으나 아무도 사지 않고 있다고 조롱했으며, 스페인의 한 의사는 앞으로 한국인은 진료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박하는 메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한국이 아닌 브라질이나 잉글랜드에게 패배당했을 때도 이러한 태도를 나타낼런지 의문입니다. 이들에게는 축구 후진국이라 여긴 "한국"에게 패배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정하기 싫은 것입니다. 아울러 이들에게 비친 지난 날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는 관료들의 뇌물 수수, 부패한 사회실정, 격렬한 시위로 인한 사회불안이 있는 전쟁상태의 국가였기 때문에 축구에서도 당연히 뇌물수수가 이루어지고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의 언론에서 애매한 판정시비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이들의 불만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보는 시각에서 한국전 심판 판정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지요? 간혹 "이기면 그만"이라는 국수주의적 입장에서 판단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러한 시각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철하게 바라보고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web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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