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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1-09 22:14:41
제        목   [피플인사이드] 김종부 감독 “일단, 경남서 ACL 도전하고 싶다”



[스포탈코리아=함안] 박대성 기자= “중국 제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갈등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남FC에서 와서 지도자로 꽃을 피웠다. 여기서 성공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경남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도전하고 싶다.”

김종부 매직은 2018년에도 계속됐다. 모든 예상을 깨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경남FC에 가져왔다. 그러나 축구공만큼 미래는 알 수 없다. K리그에서 놀라운 지도력을 보이자 중국이 러브콜을 보냈다.

알려진 대로, 중국이 김종부 감독에게 제안한 연봉은 20억~30억 선이다. K리그 구단이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기업 구단이 아닌 경남 입장에서는 더 그렇다. 김종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김종부 감독은 중국 제안을 고민했다




“아이고, 며칠 잠을 못 잤네요...”

김종부 감독은 2년 동안 최고의 지도력을 보였다. 2017년에 K리그2 우승 이후, K리그1에서 목표는 잔류였다. 그러나 모든 예상을 깨고 K리그1 돌풍을 만들었다. 당초 목표인 8위를 넘고 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년 동안 성적표는 중국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협상 테이블에 놓인 20억~30억. 크게 고민이 될 법한 금액이다. 김종부 감독은 “중국의 제안이 계속 들어온다. 갈등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1년 만 하면 평생 먹고 살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꽤나 수척한 모습이었다.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며 고민을 거듭했다. 도민 구단 실정상, 완벽한 챔피언스리그 스쿼드를 꾸릴 수 없단 점도 머리를 어지럽혔다. “염려가 안 될 수 없다.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만한 선수단을 구상해야 한다”는 말에 그간 고민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경남에서 ACL 도전을 원한다




“경남에서 지도자로 꽃 피웠잖아요, 허허”

중국 제안에 흔들릴 법 했지만, 김종부 감독의 생각은 경남에 기울었다. K리그2, K리그1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만큼, 더 넓은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었다. 프로 무대 기회를 준 경남에서 말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 있다. 난 경남에서 성공했다. 1차적으로 경남과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싶고, 비중을 더 많이 두고 있다. 올시즌도 고비가 있었지만 헤쳐 나갔다. 융합이 잘 됐다.”

일단 김종부 감독의 마음은 경남에 있었다. 앞뜰에 자란 풀들을 보며 “벌써 이렇게 자랐네, 내년에도 잘 커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1차적인 생각일 뿐, 확실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못한 모양이었다.

“돈을 떠나서, 판단은 도와 경남에서 결정하는 거다. 중요한 점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다. 같이 공유가 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그것이 제일 어려운 것 아니겠냐. 지금 시점에서는 내 개인적인 목표와 상관이 없다.”

김종부 감독은 최종 결정을 기다렸다. 현재 경남과 계약 기간은 1+1년이다.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2017년에 재계약을 놓고 많은 설들이 오갔으니 어쩌면 당연하다.

도의 생각과 내년 구상이 맞아 떨어지면, 경남에 남을 생각이다. 혹여나 떠날 말컹 공백을 대비해 국내외로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외인을 뽑고, 국내 선수를 보강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기업 구단 만큼 지원은 바라지 않는다. 현실적인 스쿼드를 꾸려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려 한다. “올시즌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최대한 지키고, 색깔을 유지해야 한다. 도민 구단이 할 수 있는 내에서 검증된 선수도 데려오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해보고 싶은 축구를 하고 싶다”란 말에서 내년 구상이 묻어났다.

자신은 있었다. 김종부 감독은 “말컹이 빠지면 성적이 안 나올거란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리그 2위 수준이 아니란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나 올시즌 상위권 유지를 돌아보면 경쟁력이 있다. 어렵지만 가능할 것 같다”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올해의 감독 욕심은 없다. 프로 무대 데뷔에 들어올린 K리그2 감독상으로 족했다. “개인상을 욕심내면 시야가 좁아진다. 작년에는 기대했지만 올해는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싶다. 완벽하기 보다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감독을 원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종부 감독과 도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 가야하지 않겠냐“는 뉘앙스로 2019년 경남 매직을 논의했다. K리그1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김종부 감독과 경남은 챔피언스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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