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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최성현 2007-08-04 20:35:11
제        목   [올스타전] 주연보다 빛난 조연, 이근호-김치우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별들의 축제 '하우젠 바람의 여신 K리그 올스타전'은 5-2, 중부팀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특히 중부팀의 데닐손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연보다 빛난 조연, 관중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했던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부팀의 이근호(22, 대구)와 남부팀의 김치우(24, 전남)가 그 주인공.

2007 K리그와 아시안 컵을 통해 급부상하기 시작한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근호는 전반 모따, 데얀과 함께 중부팀의 스리톱을 구성했고 김치우는 남부팀 포백의 왼쪽 측면을 맡았다.

이근호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남부팀 진영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골을 노렸다. 전반 18분에는 데얀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모처럼 잡은 기회에도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이근호는 90분 내내 골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경기장을 누볐다. 전반 막판에는 발재간을 선보이며 수비수를 제치다가 그만 공을 밟고 넘어지기도 했다. 이근호는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누워버렸지만 관중들은 더욱 큰 박수를 보냈다.

투지로 치면 김치우도 뒤지지 않았다. 남부팀의 왼쪽 측면을 지키며 오버래핑도 주저하지 않았다. 중부팀의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특히 남부팀이 공격을 주도한 전반전의 활약이 빛났다.

남부팀은 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렇지만 김치우가 지키는 왼쪽 측면만은 든든했다. 특히 후반 중반에는 중부팀의 강력한 슈팅을 배에 맞고 그라운드에 넘어졌지만 끝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고 발을 뻗어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두 유망주가 올스타전까지 풋풋한 기운을 몰고 온 것이다.

상암=스포탈코리아 올스타전 특별취재반(이민선/김성진/이은혜/안혜림 기자, 류청/이상욱/홍동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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