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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성자
  최성현 2007-05-08 20:52:39
제        목   'K리그 전성시대', KBS-MBC K리그 프로그램 맞대결

'한국의 '매치 오브 더 데이(이하 MOTD)'를 꿈꾼다!'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사들인 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공중파를 통해 리그 경기를 보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들에게 나타나 단비가 바로 BBC의 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MOTD'였다.

진행자 게리 리네커를 비롯 유명 선수 출신의 패널들이 진행하는 'MOTD'는 당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경기 중 발생하는 민감한 사안이나 주요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로 관심을 모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새 아이콘이 되었다.

말초적인 오락 프로의 난무와 광고와 시청률에 목을 매달 수 밖에 없는 방송사의 현실 속에서 K리그 역시 점점 공중파 편성표에서 발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축구 수요층은 늘어나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 국내에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증폭되는 이유다.

KBS의 '비바 K리그'는 그런 갈망을 충족시켜 준 첫 출발이었다. 방송 2년째를 맞이한 '비바 K리그'는 기존에 없던 포지셔닝에 안착해야 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축구 팬들 사이에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K리그 붐 조성에 한 몫 하고 있다.

여기에 MBC가 5월 10일부터 방송하는 K리그 전문 프로그램 '스페셜 K'가 가세하며 하이라이트 방송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페셜 K'는 기존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틀을 뛰어넘는 코너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전력 랭킹을 매긴 '스페셜 K 파워랭킹', 스포탈코리아와 함께 선정하는 'K리그 퍼펙트 11'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분석과 통계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UCC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리그 팬들의 열정을 직접적으로 표현, K리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해외축구 전문 캐스터 임경진, 해박한 축구 지식이 빛나는 여성 캐스터 신지연의 더블 MC 체제에 전문성을 갖춘 서형욱 해설위원이 가세하는 출연진도 돋보인다.

'스페셜 K'의 차별성은 방송 시간이다. 주 2회로 나누는 80분짜리 라이브 쇼 진행이 원칙이다. 최근 축구 열기에 힘입어 K리그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목요일 낮 1시 50분, 일요일 새벽 1시 50분에 방송된다는 계획이지만 요일은 향후 가변성이 크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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