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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Cruyff 2007-04-19 15:03:35
제        목   [컵5R 리뷰] 경남, 뽀뽀 결승골로 수원 꺾고 2연승

오름세의 경남FC가 수원 삼성을 잡고 시즌 첫 2연승과 홈 승리를 신고했다.

경남은 1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뽀뽀의 선제 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주말 리그 6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데 이은 승리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 첫 홈 승리를 수원전에서 거뒀다는 데 또 하나의 의미가 있었다.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인 뽀뽀는 부산전 1골 2도움에 이어 수원전에서는 결승 골을 터트리며 2연승의 주역이 되었다. 컵대회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경남은 수원을 제치고 승점 5점으로 B조 3위에 올랐다. 후반 김대의와 송종국의 투입으로 대반격에 나선 수원은 동점골을 뽑는 데 실패하며 컵대회 세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이날 경기에 대한 양 팀의 목적 의식 차이는 선발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주전들의 체력 고갈로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수원은 주전 다수를 남겨두고 원정에 나섰다. 반면 올 시즌 홈 승리가 없는 경남은 주전을 총동원하며 수원전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경남은 올 시즌 7골 3도움을 합작하고 있는 삼바 듀오 뽀뽀와 까보레가 투톱을 맡고 청소년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정경호가 그 아래에 배치되는 공격적 형태를 취했다. 지난 부산전에서 4골을 터트린 경남의 공격력에 대비한 차범근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와 중앙 수비수 마토-이정수로 이어지는 수비 중심축을 그대로 유지했다.

배기종 헤딩 슛, 오프사이드 무산

경기 초반 경남과 수원의 공세가 번갈아 이어지며 경기는 활기를 보였다. 전반 5분 정경호, 뽀뽀, 박종우로 이어지는 경남의 패스 플레이가 나오자 관중석에서 탄사가 이어졌다.

먼저 득점 기회를 맞은 것은 수원이었다. 전반 10분, 조원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앞에서 올린 프리킥을 배기종이 몸을 틀며 헤딩을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배기종은 1분 뒤 왼쪽에서 안정환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깔끔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배기종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무효로 처리했다.

21분에는 마토가 경남 진영 중앙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을 안정환이 몸을 띄운 상태에서 그대로 터닝 슛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그 역시 실패했다.

중원 장악 경남, 뽀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

경남은 전반 중반 이후 수원의 전방 패스를 차단하며 중원을 장악해 나갔다. 특히 김근철을 중심으로 정경호, 뽀뽀에게 들어가는 패스와 이상홍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돌파가 살아나자 힘을 받기 시작했다.

경남 반격의 신호탄은 전반 25분이었다. 뽀뽀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패스한 공을 잡은 김근철이 두 차례 공을 치고 들어간 뒤 그대로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오른쪽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장면이었다.

전반 25분에서 30분 사이 경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수원은 이정수와 마토가 중앙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경남의 최종 슈팅을 차단하며 버티는 모습. 그러나 33분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뽀뽀가 수원 수비가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에서 잡아 그대로 중거리 슛, 골대 왼쪽 구석에 적중시켰다. 지난 부산 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공격 주역다운 모습이었다.

선수 교체로 안정감 찾은 수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차범근 감독은 이현진과 배기종을 빼고 송종국과 김대의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송종국은 미드필더로, 김대의는 포워드로 전진 배치되는 4-3-3형태였다. 공격에 무게를 실겠다는 차 감독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는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로 돌파구를 열어갔다.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김대의는 후반 3분 조원희의 크로스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경남은 골키퍼 이정래가 손으로 쳐 넘기며 위기를 모면했다. 1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옆 그물을 때리고 나왔다.

송종국은 전체적인 경기를 리드하는 동시에 왼쪽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기회를 열었다. 4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던 그는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를 도맡았지만 공격에 가담한 선수들이 경남의 밀집 수비를 열지 못해 무산됐다.

추가골 노린 경남의 막판 대공세

후반 중반까지 주도권을 내주던 경남도 이용승의 투입하며 반격을 가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이끈 이용승은 후반 39분 왼발 발리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42분에는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뽀뽀가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찼다. 이운재가 침착하게 쳐내지 않았다면 추가 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수원은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대의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휘슬 직전 맞은 코너킥 찬스에서 선수 전원이 문전으로 올라왔지만 송종국이 올린 공은 결국 경남 수비에 저지되고 말았다.

▲ 삼성하우젠 컵대회 5R(4월18일-창원종합경기장-11,249)
경남 1 (뽀뽀 33')
수원 0
* 경고 : 이용승(이상 경남) 이정수, 조원희, 안정환(이상 수원)

▲ 경남 출전선수 (3-4-1-2)
이정래(GK)-김종훈(54’ 강기원), 산토스, 김대건-박종우, 김효일, 김근철, 이상홍-정경호(68’ 이용승)-뽀뽀(90’ 박성철), 까보레
* 벤치 잔류 : 이광석, 남영훈, 김성길

▲ 수원 출전선수 (4-4-2)
이운재(GK)-조원희(70’ 박성배), 마토, 이정수, 문민귀-이현진(46’ 김대의), 김진우, 홍순학, 배기종(46' 송종국)-정윤성, 안정환(66')
* 벤치 잔류 : 권기보, 최성환, 한병용

▲ 스포탈 선정 MVP : 뽀뽀(경남)- 봉인에서 풀려난 불꽃 슛의 마신 뽀뽀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경남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지난친 개인 플레이의 부진한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전반 터르린 선제골은 그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완벽한 장면이었다. 전방으로 이어진 크로스가 경합 끝에 흘러나오자 지체 없이 때린 중거리 슛은 시원하게 수원 골문을 갈랐다. 뽀뽀가 살아나며 골 결정력이 강해진 경남은 본격적인 도약대에 섰다.

서호정 기자
사진출처=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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