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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10-02 10:02:41
제        목   [컵6강 PO] 전남, 슈바 '원맨쇼' 활약.. 부산에 3-0 승

[스포탈코리아=부산] 배진경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삼성 하우젠컵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1일 저녁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슈바의 '원맨쇼'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송정현의 추가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홈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산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 의지로 무장해 나섰다. 하지만 수비수 박지용을 미드필드로 올리는 등 중원을 두텁게 하고 나선 박항서 감독의 맞춤 전술로 구성된 전남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반면 안정적인 운영에 비중을 두고 나선 전남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수비를 더욱 강화한 전남은 염동균의 선방 활약까지 더해 부산의 공격을 모두 무위로 돌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남은 오는 8일 컵대회 B조 1위인 전북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반전- 슈바 ‘원맨쇼’로 리드 잡은 전남
공격의 포문을 연 팀은 부산이었다. 전반 4분 정성훈의 슛으로 전남의 골문을 견제한 데 이어 2분 뒤에는 안정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의 포위를 뚫고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볼은 휘어서 골대 옆으로 흘렀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초반 다소 웅크리고 있던 전남은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살리며 골로 연결했다. 전반 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어진 롱패스가 페널티 지역으로 떨어졌고, 문전에 있던 슈바가 가슴 트래핑 후 부산 수비의 동작을 뺏으며 오른발 강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에 일격을 맞은 부산은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전남의 압박 수비가 촘촘히 공간을 막아섰지만 수비 뒤로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만회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안정환과 박희도의 정교한 킥이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열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골운이 따르지 않는 부산이었다.

전반 18분, 박희도의 코너킥에 이은 안정환의 헤딩슛이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볼은 골대 옆으로 살짝 휘었다. 22분에는 주승진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정성훈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지만 골키퍼 염동균의 선방에 막혔다.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박희도의 프리킥이 반대편으로 길게 넘어가면서 안정환의 머리에 맞았으나 이번에도 볼은 골대를 외면했다.

부산의 공세를 부지런히 막아내던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찾아온 역습 기회를 살려 추가골에 성공했다. 김승현의 패스미스를 잡아낸 김민호가 페널티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이범영의 손끝에 맞고 뒤로 떨어지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역동작으로 대시한 슈바가 재차 슛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슈팅수에서는 부산이 9-4로 앞섰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펼친 전남의 성공이었다.

후반전- 부산의 공격 의지 꺾은 전남의 수비벽, 송정현 추가골
후반 시작과 함께 부산의 매서운 반격이 펼쳐졌다. 공격 가담 숫자를 늘리는 동시에 공격의 속도를 높이며 전남을 전진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전남은 서두르지 않고 부산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좀처럼 틈을 허용하지 않는 전남의 수비벽이었다.

전남은 후반 12분 이재성을 빼고 김성재를 교체 투입하며 미드필드 기동력을 유지했다. 부산도 곧바로 박희도 대신 스트라이커 구아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로 흘렀다. 부산의 적극적인 공세와 전남의 강한 압박 수비가 충돌하면서 미드필드에서 공방만 주고받는 양상이었다. 전남은 슈바와 송정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며 뒷문을 걸었다.

부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선 침투와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전남 골키퍼 염동균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는 정성훈이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뜨려놓은 볼을 오른쪽 측면에서 달려든 김석우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염동균의 반사적인 선방에 걸렸다.

경기 종료 시점까지 부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다. 하지만 부산의 공격 의지는 수비를 더욱 강화한 전남의 벽을 끝내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51분 역습 기회를 살린 전남이 송정현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3-0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6강 플레이오프(10월 1일-부산아시아드-7,825명)
부산 0
전남 3(8’ 슈바, 44’ 슈바, 90+6' 송정현)
*경고: 도화성, 홍성요, 서동원, 이강진(이상 부산), 정인환, 곽태휘, 슈바(이상 전남)
*퇴장: -

▲ 부산 출전선수(4-4-2)
이범영(GK)-김석우, 홍성요, 파비오, 주승진- 김승현(73’ 오철석), 서동원(78’ 이강진), 도화성, 박희도(58’ 구아라)- 정성훈, 안정환
*벤치잔류: 정유석(GK), 한정화, 핑구

▲ 전남 출전선수(3-4-3)
염동균(GK)-정인환, 곽태휘, 이준기- 김민호, 박지용(83' 유지노), 이재성(57’ 김재성), 백승민(66’ 이규로)- 송정현, 슈바, 주광윤
*벤치잔류: 박상철(GK), 헤나또, 시몬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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