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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7-04 18:35:47
제        목   [컵7R 리뷰] 인천, 경남 2-1로 이기며 컵대회 2승째…보르코 2골 맹활약

[스포탈코리아=창원] 이은혜 기자= 경남이 2년 만에 인천에게 패하며 컵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인천을 상대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던 경남은 삼성하우젠컵 2008 7라운드 경기에서 압도적인 우위속에 경기를 펼쳤음에도 결정적 상황에서 인천 보르코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기록했다.

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7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원사이드 게임에 가까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최전방의 서상민과 정윤성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맹활약 했고, 여기에 측면의 김대길이 빠른 돌파를 선보여 공격의 물꼬를 텄다. 중앙에서 인디오 또한 여러 차례 슈팅찬스를 만들어 내 인천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는 데 일조했다.

인천은 "리그에 집중하는 구조로 가겠다"는 장외용 감독의 말대로 오늘 컵대회에는 대부분의 주전멤버를 제외한 신예 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경기 초반 윤원일과 여승원 등이 측면공격을 뚫고, 박재현이 중앙에서 분전했지만 점차 경남의 빠른 공격템포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인천은 하프타임에 교체투입 되어 들어간 보르코가 후반 3분만에 깔끔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보르코는 후반 경기종료 직전인 45분에도 극적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이 날 승부를 결정짓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경남은 후반 30분 계속되는 맹공 상황에서 문전 앞 인천 수비수의 핸드링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인디오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막판 보르코에게 추가골을 허용, 다 잡은 경기를 놓치게 됐다. 경남은 오늘 패배로 이번 시즌 컵대회에 첫 패배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인천은 컵대회 2승 째를 거뒀다. 오늘 인천전 승리로 컵대회 1위 자리를 노렸던 경남으로서는 뼈아픈 패배다.

선발라인업

경남은 인천을 상대로 한 상대전적에서 3승 3무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왔다. 리그에서는 인천에 한 발 뒤져있는 경남이지만 현재 3승 3무 2위로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오늘 인천전은 선두권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일전. 최전방에 인디오, 정윤성 등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들이 인천의 '짠물수비'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섰다.

한편 인천은 지난 주말 리그경기에서 뛰었던 멤버들에게 휴식을 주고 대거 신예 선수들을 기용, 컵대회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 스무살 수비수 안현식을 비롯 이정열, 윤원일 등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진에서는 박재현과 여승원이 주목할 선수.

빠른 공격축구로 경기 주도권 잡아간 경남

경기 킥오프 후 두 팀은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어갔다. 경남 서상민과 인천 윤원일의 공수 맞대결이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는 가운데 서상님은 경기 3분 만에 인천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는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인천 또한 윤원일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면서 측면 움직임이 살아났고, 박재현과 여승원이 경남 문전 앞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두 팀은 최전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히 앞선에 선 공격수들 활용하는 공격양상을 보였다. 허리에서는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전반 10분 경에는 하프라인을 넘어 인천 진영을 향해 돌파하던 김대건에게 윤원일이 반칙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반 초반이 지나면서 경남의 수비진이 인천 공격진들을 각각 고립시키면서 점차 경기의 주도권은 경남에게 넘어갔다. 경남은 산토스가 중앙에 선 가운데 이상홍과 박재홍이 각각 여승원과 최형훈을 끈질긴 대인방어로 막아섰고, 산토스의 커버플레이로 중앙에 선 박재현의 움직임도 사전에 차단해 나갔다.

전반 13분 인천이 먼저 코너킥 찬스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박재현이 골문 앞으로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이광석 골키퍼의 품안으로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남은 김대건의 측면돌파를 활용해 빠르게 공격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김대건이 인천 골문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인디오의 발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 역시 선제골로 연결되기에는 위력이 부족했다.

경남, 수 차례 득점찬스에서 선제골 만들기에 실패

이후 경기가 조금식 과열양상을 띠면서 선수들의 몸 싸움도 격렬해 졌다. 전반 19분에는 정윤성이 인천의 서민국에게 위험한 백태클을 가하면서 두 선수가 동시에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비에 잔디가 젖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주 미끄러지면서 간혹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22분에는 경남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 찬스를 얻은 경남은 키커로 나선 인디오가 골문 정면으로 이어지는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면서 인천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 경남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인디오는 재차 위협적인 정면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경남은 이후에도 정윤성의 측면돌파와 중앙의 인디오로 이어지는 패스워크를 선보이며 인천 수비진의 빈공간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비에 젖은 잔디에 재차 미끄러지면서 득점 찬스가 끝까지 마무리되지 못하는 장면이 두 팀 모두 발생했다. 전반 29분에는 인천 수비가 측면지역을 공략해 돌아오는 경남 서상민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다시 한번 경남에게 찬스가 왔다. 키커로 나선 김성길이 이천 성경모 골키퍼 앞으로 휘어지는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으나 득점상황은 아쉽게도 무위로 돌아갔다.

경남은 전반 막판까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여러 차례 유효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37분에는 중앙에서 인천 진영 중앙에서 김동찬이 완벽한 슈팅찬스를 얻었지만 골문 향해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전반 40분에는 인디오가 골키퍼를 살짝 제치며 가볍게 인천 골대 안으로 슛을 밀어넣었지만 이 골도 오프사이드 선언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정적 찬스 성공시키며 인천 보르코가 선제골

후반들어서도 경남은 선수전원이 빠르게 움직이며 경기를 지배하는 기세를 이어갔지만 정작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하프타임에 서민국 대신에 교체되어 들어간 보르코가 박재현으로부터 경남 골문 앞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하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여승원으로부터 시작된 역습상황에서 박재현의 위협적인 돌파로 공간을 내준 경남은 보르코에게 첫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 놓고도 한 골 뒤지는 상황을 맞게 됐고, 장외룡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한편 선제골을 내준 경남 조광래 감독은 후반 5분 정윤성과 김동찬을 빼고 김진용과 김효일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재정비 했다. 그러나 한 골을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쥐었고 보르코와 박재현이 빠른 돌파로 계속해서 경남 수비진의 빈공간을 파고 들었다.

한 골 내준 경남은 최전방의 서상민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틑 통해 역습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후반 22분에는 인천 수비진이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시 서상민이 공간을 만들어냈으나 협력해 들어오는 공격수가 없어 골로 연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은 중앙 수비수 안현식이 위협적인 상황마다 골을 걷어내며 경남의 계속되는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26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경남 수비수 이상홍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슛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이마져 골포스트를 살짝 넘기는데 그쳤다. 곧바로 인천 수비진을 단독으로 돌파한 김진용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튕겨져 나온 슛을 재차 성경모 골키퍼가 막아내는 선방을 선보여 또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되는 경남의 맹공, 인디오가 패널티킥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

이후 경남은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29분에는 인천 골문 왼쪽 측면에서 결정적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인디오가 골문 앞으로 떨어지는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였고 문전 앞에서 벌어진 혼전상황에서 인천 수비수가 핸드링 반칙을 범하면서 경남에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인디오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남은 후반 투입된 김진용에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여 인천 수비진을 위협했고,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울 계속했다. 김진용은 서상민, 인디오 등의 공격진에게 계속되는 침투패스를 연결하며 인천 수비진의 빈공간을 영리하게 파고 들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서상민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 역습상황에서 보르코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기록 2-1로 다시 경기를 뒤집어 컵대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 삼성하우젠컵 2008 7라운드 (7월 2일-창원종합운동장)
경남 1(후30' 인디오)
인천 2(후3', 후45' 보르코)
*경고: 윤원일, 서민국(이상 인천), 정윤성(이상 경남)
*퇴장: -

▲ 경남 출전선수(3-4-3)
이광석(GK) - 이상홍, 산토스, 박재홍 - 김동찬(후5' 김진용), 김대건, 박진이(후25' 김영우), 김성길 - 서상민, 정윤성(후5' 김효일) 인디오/ 감독 : 조광래
*벤치 잔류 : 신승경(GK), 김종훈, 박종우, 김영우

▲ 인천 출전선수(4-3-3)
성경모(GK) - 이정열, 안현식, 김혁, 윤원일 - 서민국(HT 보르코), 안재곤, 김태진 - 최영훈, 박재현, 여승원
*벤치 잔류: 김이섭(GK), 함민석, 김선우B, 김민구, 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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