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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3-25 19:05:09
제        목   중국전 앞둔 핌 베어벡, 고산병으로 앓아 누워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중국전을 앞둔 '사커루' 호주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초비상이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쿤밍에서 적응 훈련 중인 호주 대표팀이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한 전력 누수에, 이를 놓고 고민하던 핌 베어벡 감독까지 고산병에 걸려 버리며 흉흉한 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26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호주 대표팀을 찾은 첫 번째 비보는 주전들의 부상이었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마크 비두카, 팀 케이힐, 브렛 에머튼, 조쉬 케네디 등 유럽파 선수들이 부상으로 중국 원정에 불참했기 때문. 마크 브레시아노, 해리 큐얼, 루카스 닐, 마크 슈워처, 아치 톰슨 등 호주와 유럽에서 활약하는 쟁쟁한 스타들이 있지만 호주의 전력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2월 6일 멜버른 텔스트라 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호주는 데뷔전을 치른 베어벡 감독에게도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두 번째 장애물인 중국 원정을 앞두고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그 전조는 지난 22일 싱가포르와 가진 친선전 0-0 무승부였다. 유럽파가 합류하기 이전에 비시즌 중인 호주 자국 리그의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지만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유럽파 합류 후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릴 중국 쿤밍으로 이동했지만 이번에 만난 것은 고산지대 적응의 어려움. 해발 1900미터에 위치한 쿤밍은 고산지대라 산소가 희박하다. 공기 중의 산소가 부족해지면 아무리 건강한 선수라도 쉽게 피로와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중국이 홈의 잇점을 완벽히 누리려는 전략에 호주 대표팀이 그대로 걸려들고 만 것이다.

이 마당에 선수들에 앞서 베어벡 감독이 고산병으로 드러누우며 사태는 악화됐다. 24일 팀 훈련을 지도하는 과정에 만난 한국의 어린 축구 선수들을 밝은 표정으로 격려하기도 했던 베어벡 감독은 하루 사이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25일 진행하기로 한 공식 기자회견도 도중에 취소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 회견 중 표정을 찌푸린 베어벡 감독은 취재진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기분이 썩 좋지 못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뒤 양해를 구하고 물러났다.

베어벡 감독은 최종 훈련을 직접 지도하길 바라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호주 언론들은 최악의 경우에 26일 경기에 베어벡 감독 없이 수석 코치인 그레엄 아놀드와 헹크 두트가 팀을 지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지난 2007 아시안컵 당시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 바 있다.

사진=중국전을 앞두고 고산병에 걸린 베어벡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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