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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8-05-06 10:48:43
제        목   '수원을 이깁시다' 전북, 어린이날에 느낀 뜨거운 팬사랑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어린이날에 뜨거운 팬 사랑을 받았다.

전북은 지난 5일 수원 블루윙즈를 홈으로 불러 K-리그 8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종료 때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던 전북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으로 1-2의 아쉬운 패배를 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쓰러졌고 지켜보던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전북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꼈다.



이 날 전주 월드컵 경기장 곳곳에는 '아빠축구팬'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팬이 A4용지 1장을 빼곡히 채운 장문의 글이 붙어있었다. 이 팬은 "와이프에게 구박받더라도 전북이 이기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전북이 수원전 무패 행진을 하고 있으니 모두 응원해 힘을 보태자"라는 독려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경기 후 이 글을 발견한 전북 프런트는 "너무 고맙다. 글쓴이를 찾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전북은 수원전을 통해 팀 창단 이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도 세웠다. 이 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33,823명으로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05년 5월 5일 서울전의 32,110명을 1,713명 경신했다.

수원전을 앞두고 전북은 어린이날 특수를 등에 업고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노렸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기대만큼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까 하는 걱정도 안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북은 컵대회에서 3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K-리그에서는 1승 1무 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

극과 극을 오가는 팀 성적은 전북의 홈 관중 입장 수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만 해도 빈자리가 많았던 경기장은 30분 전이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홈팬들로 가득 찼다. 원정팀 응원석인 남측 스탠드만 빈 의자가 많았을 뿐 나머지 구역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전북은 홈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날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전북이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33,832명이 입장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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