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미국(뉴욕)] 이현민 기자=울산 HD 수문장 조현우가 플루미넨시(브라질)전 패배를 교훈삼아 다가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F조 2차전서 잘 싸웠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 문제로 2-4 역전패했다. 이로써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경기 마주한 조현우는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쉽다. 첫 경기 때(마멜로디 선다운스)는 몸이 덜 풀렸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경기(플루미넨시)는 선수들이 더욱 자유롭게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했다. 골도 넣었고, 이기고 있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늘 그랬듯 조현우는 신들린 선방 쇼로 플루미넨시의 거센 공격 잘 막아냈지만, 무려 4실점이나 했다. 조현우는 "오늘 10개 정도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완벽한 선방을 못해서 아쉬우나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적군이었지만, 전반 27분에 터진 플루미넨시 아리아스의 프리킥은 정말환상적이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사각지대에 정확히 꽂혔다. 이에 조현우는 "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눈앞에 왔을 때 반응을 했는데 그때 반응을 했으면 이미 늦은 거다. 상대가 잘 찼다. 실점을 하고도 분명히 우리에게 찬스가 있을 거라 생각해 자신 있게 플레이를 했다. 후반 실점이 아쉽다"고 회상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각 대륙에서 내로라하는 팀이 대거 참가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최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마멜로디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월드컵(국가대표)을 뛰면서 느낀 점은 내가 클럽팀 소속으로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한 번 나서고 싶었다. 나에게 꿈같은 무대였다. 준비도 잘했고, 선수들도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했다. 2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그래도 2018년 때 독일 꺾은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희망과 승리를 전해드리고 싶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현우가 언급한 것처럼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친 선방 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뒷받침했다. 7년 만에 다시 독일 팀을 상대한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1승 1무로 플루미넨시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다. 울산이 선전한다면 도르트문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큰 무대에서 항상 존재감을 발휘했던 조현우는 "생각(2018년)이 많이 난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도전적으로 경기를 하면 분명히 잘할 거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마지막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또 다른 스토리를 예고했다. 사진=울산 HD,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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