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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3-12-05 23:41:54
제        목   ‘황의조의 수난 시대’ 불법 촬영 혐의+자격 박탈+햄스트링 부상, 그나마 희망이었던 ‘노리치에서도 나가리’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황의조의 수난 시대다.

황의조는 성남FC 출신으로 2015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J리그의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활약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금메달과 함께 숙원이었던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의조는 보로드의 강등 이슈 등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2022년 8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FC서울 임대 이적을 통해 K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노팅엄으로 향했다.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프리시즌 경기에 수차례 출전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다시 노리치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적지 않은 기회를 받으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중이다.






황의조는 프랑스를 통해 유럽 무대에 눈도장을 찍은 후 다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황의조의 활약과는 반대로 사생활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기에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불법 촬영 혐의 가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황의조가 불법 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한 글, 영상을 업로드한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가 지난 16일 구속됐다.

황의조는 작년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황의조는 합의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는 법무법인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과거 잠시 황의조와 잠시 교제하긴 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지난 23일 불법 촬영된 증거라며 과거 황의조와 나눈 통화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통화와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황의조에게 “내가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고 분명히 지워달라고 했었고”, “내가 싫다고 분명히 얘기했잖아” 따졌다.

황의조는 “피해가 안 가게 엄청 노력하고 있어”, “찍었을 때 이런 일 생길지 몰랐어”, “진짜 미안”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 A씨는 친형수로 알려졌다.

A씨는 황의조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뒷바라지하는 등 형과 함께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황의조 측은 형수 A씨의 결백을 믿는다며 항간에 떠오른 형제간 금전 다툼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가족들은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해 여전히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의조 측은 “형수의 범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심지어 수사 과정에 참여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항변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공표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최초 영상 유포에 대해 고소를 추진한 것이 형과 형수라는 점에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무리한 억측은 삼가달라”며 “황의조는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가 진행 중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출전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조규성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국내에서 사생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황의조가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0년간 축구를 하며 많은 일을 경험했다. 명확하게 문제로 인정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심히 뛸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의 바그너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26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십 17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0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는 선발 출격했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1분 가브리엘 사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터치로 잡아놓은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QPR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득점 후 골대 뒤 홈 팬들을 향해 천천히 뛰어갔고 고개를 살짝 숙인 채 검지를 입에 갖다 대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의조는 1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8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클리어 1회, 제공권 승리 1회 등의 스탯을 선보였다. 평점은 7.1점으로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결승골을 통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노리치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우리와 함께하며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축구 선수인지 증명했다. 기술이 좋고 훈련 태도,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아주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이어 “황의조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5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다. 모두가 다 알 것이다. 이제 그가 꽤 잘 적응하고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A매치는 항상 힘들다. 시간대가 바뀌고 비행도 하면서 기후도 바뀐다. 그래서 난 황의조를 70분 이후 교체해 줘야 했다. 지쳐 보였지만, 득점해 기쁘다”며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한축구협회 SNS에는 황의조의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성난 목소리는 또 있다.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24일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는 국민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을 꾸는 위치에 있다.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이와 함께 “유죄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몇몇 증거로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가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 당연하다. 불법 촬영은 음주운전, 도박, 마약, 성 비위 등과 같이 반사회적 범죄로 매우 엄중하다. 반사회적, 비도덕적 논란에 휩싸여도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불법 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8일 축구회관에서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장단을 비롯한 협회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윤남 윤리 위원장, 김원근 공정위원회 부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 강화 위원장, 박태하 전력 강화 위원,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에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선수와 관련된 제반 상황을 설명하였으며,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가 당분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 공백이 생겼다.

물론, 황의조가 최근 클린스만호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지는 않았지만, 소화했던 백업 역할을 메워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 아시안컵 스쿼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도 있다.

클린스만호는 조규성을 필두로 오현규가 있다.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자원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월 30일 “황의조가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혐의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자격을 발탁당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노리치시티도 황의조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의조는 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박탈 징계를 내렸다”고 다시 한번 이슈를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황의조의 대표팀 선수 자격 박탈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편, 황의조는 논란 속에서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노리치 시티는 29일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 치러진 왓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8라운드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황의조는 선발 출격했다. 전반 12분 득점포 가동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 3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통해 골 맛을 봤다.

하지만, 노리치는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고 선제 득점에도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황의조는 직전 경기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면서 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나마 희망이었던 노리치에서도 나가리 분위기다.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노리치의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후 부상 부위의 심각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안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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