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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첫 무실점-베르너 무득점 탈출, FA컵이 준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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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그에서 심각한 부진 중인 첼시가 FA컵에서 웃었다. 같이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도 시름을 덜었다.
첼시는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프도 브릿지에서 열린 모어캠비(4부리그)와 2020/2021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4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 사슬을 끊어냈다. 상대가 4부리그라 격차는 크지만, 자신감을 찾고 9위까지 떨어진 성적에 반전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 부진의 중심에 선 케파와 베르너에게도 중요했다. 케파는 올 시즌 첫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베르너 역시 12경기 동안 이어진 무득점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케파는 지난 2018년 여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 2019/2020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올 시즌도 이어졌다. 결국, 에두아르드 멘디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베르너도 올 시즌 4,750만 파운드(713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들여가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간간히 득점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리그에서 11경기 동안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득점이 저조하자 첼시도 동반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모어캠비전이 당장 반전으로 이어지기 무리다. 리그와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을 찾은 점은 긍정적이다. 케파와 베르너가 FA컵이 준 선물을 잘 활용해 부진에 빠진 첼시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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